감기는 아닌데, 기침 오래 간다… ‘심장’ 손상 신호?

오상훈 기자 2023. 8. 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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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은 생명과 직결돼 위험하다.

따라서 심장 건강을 확인해보려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감기 증상은 없는데 기침이 오래 간다고열, 인후통, 콧물, 전신쇠약 등의 감기 증상은 없으면서 기침만 지속된다면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심부전 같은 심장질환도 기침과 천명(쌕쌕 거리는 소리)을 동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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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질환은 생명과 직결돼 위험하다. 따라서 심장 건강을 확인해보려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음 네 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지속된다면 사소한 것으로 넘기지 않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60계단 오르는 데 1분 30초 이상 걸린다
계단 오르기는 심장 건강을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심장 건강이 악화하면 숨이 쉽게 차기 때문. 스페인 아코루냐 대학병원 연구팀은 운동 중에 가슴 통증이나 숨 가쁨 증상을 느끼는 환자 165명에게 지칠 때까지 트레드밀에서 걷거나 뛸 것을 요청했다. 그런 다음 15~20분간 휴식을 취하고 60계단을 쉬지 않고 올라갔다. 그사이 연구팀은 참가들의 심장 기능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계단을 모두 오르는 데 1분 30초 이상 걸린 참가자의 약 58%는 심장 기능에 이상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분 이내로 오른 참가자는 그 비율이 32%에 그쳤다. 연구팀은 “60계단을 오르는 데 1분 30초 이상 걸린다면 심장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기 증상은 없는데 기침이 오래 간다
고열, 인후통, 콧물, 전신쇠약 등의 감기 증상은 없으면서 기침만 지속된다면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보통 기침의 원인으로는 천식, 기관지염, 폐렴, 위식도역류장애 등이 꼽힌다. 그런데 심부전 같은 심장질환도 기침과 천명(쌕쌕 거리는 소리)을 동반할 수 있다.

심부전의 증상으로 발생하는 기침은 대체로 마른기침이며, 잠자는 중 갑자기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자세를 바꾸면 기침이 다소 완화되기도 한다. 아울러 누웠을 때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 흉부 엑스레이 검사와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밀 진단을 받는 게 좋다.

◇턱과 잇몸이 아파서 치과에 갔는데 이상이 없다고 한다
턱과 잇몸이 아프다고 하면 가장 먼저 치과를 찾는다. 그런데 치과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하고 치주염이 있어 치료했거나 이상 소견이 없는데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한 허혈성 심장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인 흉통은 ‘방사통’의 형태로 나타난다. 왼쪽 어깨 및 겨드랑이 부분으로 퍼지는 게 일반적인데 턱이나 목 혹은 등으로 퍼지는 경우가 있다. 가슴이 아닌 다른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가 찌릿찌릿하면서 통증이 심한데 디스크는 아니라고 한다
걷거나 운동할 때 다리 통증이 심하면 심장 건강이 빠르게 악화할 걸 우려해야 한다. 동맥경화로 인해 심장이나 뇌뿐만이 아니라 팔, 다리, 목에 있는 혈관도 막힐 수 있다. 혈관이 막혀 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걸을 때 다리에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때 쉬면 통증이 금새 회복된다면 말초혈관질환 여부를 검사해봐야 한다. 말초혈관질환은 꽉 막힌 혈관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말초 부위에 괴사를 일으키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심장과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에 치명적인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높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아울러 다리 통증은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이 반복된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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