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가능성 있다” 정찬성, 할로웨이 상대로 자격 증명할까

김희웅 2023. 8. 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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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와 경기를 앞두고 계체에 통과한 정찬성.(사진=UFC)
정찬성과 할로웨이가 오는 26일 옥타곤에서 주먹을 맞댄다.(사진=UFC)
중대한 일전이다.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남은 파이터 인생을 좌우할 대결에 나선다.

UFC 페더급 랭킹 8위인 정찬성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대회에서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둘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정찬성이 열망했던 매치다. 할로웨이와 싸움을 원했던 정찬성은 과거 공개적으로 도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둘의 랭킹 차이를 보면 싸울 명분이 사실상 없었지만, 할로웨이가 먼저 정찬성의 이름을 꺼내며 대결이 성사됐다. 

할로웨이와 옥타곤에 서는 건 정찬성에게 의미가 매우 크다. 무엇보다 승리 시 얻을 수 있는 게 많다. 랭킹 1위인 할로웨이를 상대로 이기면 순위가 수직으로 상승할 수 있고, 멀어졌던 챔피언 도전권에 다시금 다가설 수 있다. 
나란히 계체에 통과한 할로웨이와 정찬성.(사진=UFC)

정찬성은 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UFC 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싸운다. 정찬성 SNS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만큼, 정찬성에게는 챔피언 등극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정찬성은 2013년 조제 알도(브라질) 지난해 4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타이틀전에서 졌다.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전 직후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지만, 현재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최근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정찬성은 “챔피언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가능성은 지금도 있다. 할로웨이와의 경기가 그럴 수 있는지, 없는지를 평가할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UFC 페더급 왕좌를 한동안 지킨 할로웨이는 현 챔피언인 볼카노프스키에게 세 차례 졌지만, 나머지 랭커들을 싹 정리했다. 캘빈 케이터(미국) 아놀드 앨런(영국) 등 떠오르는 강자들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경기를 끝냈다. ‘타격 강의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치 스트라이킹 능력이 빼어나다. 
정찬성은 할로웨이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사진=UFC)

맥스 할로웨이.(사진=게티이미지)
주전장은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할로웨이는 부지런히 스텝을 밟으며 주먹을 많이 내는 ‘볼륨 펀처’다. 묵직한 한 방은 없지만, 유려한 스킬로 상대 얼굴을 피로 물들인다. 반면 펀치력이 강점인 정찬성은 카운터에 능하다. 대다수 매체와 팬들이 할로웨이의 낙승을 점치지만, 상성을 보면 정찬성에게 좋은 매치라는 평도 간혹 있다. 

일전을 앞둔 정찬성은 “(전략을)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카운터도 준비한 것 중 하나다.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될 거로 생각하고 (옥타곤에) 올라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마음을 굳게 먹고 힘들어도 티 내지 않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9시) 

[페더급] #1 맥스 할로웨이 (146) vs #8 정찬성 (146) 
[라이트헤비급] #8 앤서니 스미스 (205.5) vs #10 라이언 스팬 (205) 
[페더급] #9 기가 치카제 (146) vs #15 알렉스 카세레스 (145.5) 
[밴텀급] 나카무라 린야 (135) vs 페르니 가르시아 (135.5) 
[여성 플라이급] #3 에린 블랜치필드 (125.5) vs #4 타일라 산토스 (124.5) 
[헤비급] 주니어 타파 (255) vs 파커 포터 (256) 

언더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6시) 

[헤비급]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264) vs 루카스 브레스키 (243) 
[밴텀급] 카자마 토시오미 (135.5) vs 개릿 암필드 (135) 
[미들급] 치디 은조쿠아니 (185.5)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186) 
[웰터급] 송커난 (170) vs 롤란도 베도야 (170.5) 
[웰터급] 빌리 고프 (170) vs 키노시타 유사쿠 (170.5) 
[여성 플라이급] 리앙나 (126) vs J.J. 올드리치 (126) 
[페더급] 최승우 (146) vs 야르노 에렌스 (145)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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