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日 수산물 빈자리 꿰찬다…中에 수출 확대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 러시아가 대중국 수출 확대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식품위생검역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에 대한 수출업체 수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위생검역소는 "중국 시장은 러시아산 생선에 유망한 곳"이라며 "인증된 러시아 업체와 선박의 수, 상품 물량과 품목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중국 당국과 수산물 안전과 관련한 대화를 지속하고, 공급 규제와 관련해 협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심사 절차를 강화했다"며 자국산 어획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극동지역에서 수산물 오염의 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날 러시아 당국이 후쿠시마와 비교적 인접한 수역에서 잡히는 해산물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산 일부 식품의 국내 반입을 막아오던 중국은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난 24일 방사선 피폭 우려를 들어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