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 곰팡이 핀 신축아파트 입주예정자들, 결국 집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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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사남면의 한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25일 낮 사천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신축 아파트임에도 누수와 창틀 불량을 비롯한 하자가 심각하다. 추가 사전 점검 없이는 시가 섣불리 사용승인을 내줘선 안 된다"고 재차 촉구했다.
정재화 사천시 안전도시국장은 "신축 아파트 하자 민원으로 사천시청을 찾은 입주예정자들과 1시간 정도 간담회를 했다. 민원인들의 핵심 요구 사안인 하자 보수 관련해, 업체 측과 입주예정자, 시가 협의해서 이틀 정도 추가 점검을 할 예정이다. 업체 측에는 점검 전에 최대한 하자 보수를 마무리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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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천 강무성]
▲ 사천시 사남면의 한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8월 25일 낮 사천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하자 관련 추가 점검을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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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1일~23일 사전점검 당시 발견된 곰팡이. 입주예정자들은 일부 상층부 세대의 누수와 곰팡이 등 하자 문제를 지적했다.(사진=아파트 입주예정자 협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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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사전 점검 당시 촬영한 아파트 천장과 벽체에 누수가 발생한 모습. (사진=아파트 입주예정자 협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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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전 점검 이후 지난 23일에는 약 400여 명이 하자 보수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세대 확인을 진행했다. 하자 보수 진행 상황을 살펴본 입주예정자들은 "첫 사전 점검 후에 한 달이 흘렀으나, 여전히 많은 문제가 발견됐다"며 "하자를 잡을 때까지 사천시가 사용승인을 불허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사천시는 지난 24일 건축사 7명과 함께 사용승인 전 하자 합동 점검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시와 건축사 등은 안전 등 구조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사천시는 사용승인 여부를 곧바로 판단하지는 않았다.
감사원은 오는 31일과 9월 1일 사천시를 방문해 최근 민원이 제기된 아파트 하자 관련 사항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서 감사원의 방문 시기는 변경될 수 있다.
이에 애초 9월 초로 예정됐던 아파트 사용승인은 늦춰질 전망이다. 지자체의 아파트 사용승인이 있어야만 아파트 입주가 가능해진다.
▲ 사남면 신축아파트 하자 민원 관련, 지난 7월 28일 첫 집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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