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뒷담] 미래에셋, 이복현 금감원장 유럽출장 동행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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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증권이 지난 동남아 출장에 이어 오는 9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유럽출장에 또다시 동행하는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미래에셋증권에는 현재 이 원장의 친인척이 근무하고 있는데, 감독기관 수장이 해당 금융사의 투자설명회에 두 차례나 참석하는 게 '이해충돌' 소지가 있지않냐는 지적이다.
지난 5월에 이은 두 번째 해외 IR행사로, 참여하는 금융사는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우리금융지주·신한지주·삼성생명·코리안리재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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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동남아 이어 유럽 또 동행
이 원장 매제 미래에셋 근무
미래에셋 “글로벌 영업 강화 차원”
미래에셋 증권이 지난 동남아 출장에 이어 오는 9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유럽출장에 또다시 동행하는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미래에셋증권에는 현재 이 원장의 친인척이 근무하고 있는데, 감독기관 수장이 해당 금융사의 투자설명회에 두 차례나 참석하는 게 ‘이해충돌’ 소지가 있지않냐는 지적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9월 둘째 주 2박3일 일정으로 6개 금융사 CEO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기업 투자설명회(IR)를 찾는다. 지난 5월에 이은 두 번째 해외 IR행사로, 참여하는 금융사는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우리금융지주·신한지주·삼성생명·코리안리재보험이다.
이 중 이 원장과 또다시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코리안리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부터 하반기 유럽 IR행사 개최를 추진하며 금융사의 참석 희망수요를 조사해왔다.
업계는 특히 미래에셋의 런던행에 의구심을 품는 분위기다. 이 원장의 매제가 미래에셋증권 임원으로 재직 중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금융감독기관의 수장이 이해관계가 얽힌 피감기관의 투자설명회에 재차 참여하는 게 부적절하단 지적이다. 금감원은 이번 행사 취지를 “금융사의 해외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원장 여동생의 남편인 이강혁 대표는 지난 2021년 미래에셋증권 준법감시부문 책임자로 취임했다.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다만 금융위원회설치법·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이 원장은 임기 초 단행된 미래에셋증권 정기검사에서 일체 배제됐다.
일각에선 미래에셋의 유럽동행이 ‘예견된 일’이었다는 뒷말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래에셋 측이 지난 상반기 행사 때부터 이 원장에 런던행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안다”라면서 “동남아 출장으로 한차례 도마위에 올랐던 데다 이해충돌 논란 여지를 안고있는 금융사가 재차 행사에 대동된 터라 눈총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 측은 “글로벌 영업 강화차원에서 런던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면서 “런던행 의지피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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