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이 수치' 높은 사람, SNS 사용 더 활발하다

이해나 기자 2023. 8.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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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SNS 사용이 더 활발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 버팔로대 연구팀은 25~75세 1800명을 대상으로 체내 CRP(C-Reactive Protein, C반응 단백질) 수치와 SNS 사용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CRP 수치가 높을수록 SNS 사용이 빈번하고, 특히 타인에게 연락을 자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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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염증 수치가 높으면 SNS를 통해 타인과 소통을 하려는 경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내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SNS 사용이 더 활발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 버팔로대 연구팀은 25~75세 1800명을 대상으로 체내 CRP(C-Reactive Protein, C반응 단백질) 수치와 SNS 사용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CRP는 몸에 감염·염증이 발생했을 때 혈류로 분비되는 급성 반응물질이다. 평소 건강할 때는 CRP 수치가 낮지만, 급성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하면 혈액 내 CRP 수치가 증가한다. CRP 수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급성심근경색 등이 있을 때 높게 나올 수 있다. 임신 후반기이거나 비만일 경우에도 높은 수치가 관찰된다. 참가자들은 CRP 수치가 높을수록 SNS 사용이 빈번하고, 특히 타인에게 연락을 자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버팔로대 커뮤니케이션학과 데이비드 리 교수는 "사람들은 건강할 때보다 체내 염증이 있을 때 더 자주 타인의 SNS 계정을 방문하고 사회적 교류와 관심을 얻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현상은 '사회적 교류'가 아닌 '영상 시청' 등 다른 목적의 SNS 사용과는 관련이 없었다. 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우리 신체가 외부 자극과 싸울 때 사회적 소통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체내 염증이 우리 생활에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Brain, Behavior, and Immunity'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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