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호날두', 호날두 따라 사우디?...ATM 쫓겨나니 돈벼락 찬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문제아' 주앙 펠릭스가 바르셀로나행을 바라면서도, 대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까지 준비 중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5일(한국시간) "펠릭스는 바르셀로나가 아니라면 사우디로 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펠릭스는 벤피카에서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영입 당시에는 '제2의 호날두'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주목받았다. 그는 당시 팀을 떠났던 앙투안 그리즈만을 대신해 등번호 7번을 받았으며, 아틀레티코는 펠릭스를 데려오기 위해 1억 2720만 유로(약 1809억원)를 지불하며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도 경신했다.
하지만 펠릭스는 아틀레티코가 기대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성장했다. 킥과 움직임, 드리블 등 기량은 뛰어났지만, 그는 마무리 능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이후 부진에 빠진 그는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도 명확하지 못했고,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입지도 불안해졌다.
지난 2022/23 시즌에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전을 만들기 위해 첼시 임대를 결정했지만, 전혀 반등하지 못했다. 첼시는 펠릭스를 임대 영입하는 조건으로 임대료 900만 파운드(약 149억원)를 지불하고, 주급 35만 유로(약 4억9600만원)를 모두 부담하기로 결정했지만, 펠릭스는 첼시에서 리그 16경기에 나와 단 4골만 기록했다.
아틀레티코는 첼시 임대 직전 4년 재계약까지 맺으며 펠릭스에 대한 마지막 기대를 걸었는데, 펠릭스는 기대를 저버렸고, 첼시 임대 후 아틀레티코로 복귀했다.
기량이 떨어지고 팀 내 입지까지 불안해진 펠릭스는 실력보다 기행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로마노는 개인 SNS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가 그의 미래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독점 보도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펠릭스는 "난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고 싶다.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내 첫 번째 선택지였으며, 그곳에 합류하고 싶다. 바르셀로나 이적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꿈이다. 만약 이 일이 정말 일어난다면 내게는 꿈이 이뤄지는 것과 같을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냈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내용이다. 재계약을 맺은 지 불과 6개월 만에 펠릭스가 바르셀로나행을 원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스페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경영진은 펠릭스의 발언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의 분노는 펠릭스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에게 전달됐다"라며 펠릭스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이후 아틀레티코의 방한 투어 일정에는 명단에 오르며 참여한 펠릭스지만, 근육 부상으로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으며, 그가 아틀레티코에서 더 이상 뛸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만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그가 바르셀로나행을 원하지만, 이것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사우디로 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등장한 것이다.
아스는 "펠릭스의 불확실성은 열흘가량 남았다. 그는 아틀레티코에서 확실히 뛰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의 꿈은 바르셀로나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플랜B로는 사우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름이 지나가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제안은 도착하지 않았으며, 펠릭스는 자신이 항상 불편함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영입에 나서지 않는다면 그는 중동 진출을 준비 중이며, 중동은 9월 20일에 시작을 마감한다. 그는 알힐랄과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다만 아틀레티코는 펠릭스의 완전 이적을 원한다"라며 아틀레티코가 펠릭스를 완전히 보내길 원하는 상황에서 알힐랄이 펠릭스와 1년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당초 펠릭스와 연결됐던 팀들은 모두 "제안이 없었다"라고 밝히며 "애스턴 빌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조건과 충돌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클럽들은 펠릭스에 제안하지 않았다"라며 사우디 이외의 제안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펠릭스가 아틀레티코를 떠나 알힐랄로 향한다면 자신의 우상이자, 별명의 주인공이었던 호날두와 조우하게 될 전망이다. 호날두는 지난 2022년 12월 알나스르와의 계약을 통해 유럽 무대를 떠나 중동으로 이적했다. 또한 알힐랄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네이마르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아틀레티코의 문제아에서 중동 스타로 이적할 가능성이 생긴 펠릭스가 중동에서 호날두와 맞붙는 모습을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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