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오염수 규탄' 가수 김윤아, 문재인·청산규리가 롤모델?"

김은하 2023. 8. 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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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절망감을 표한 가수 김윤아에게 "'제2의 청산규리'가 롤 모델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2020년 10월 15일 '후쿠시마 아무 문제 없다'고 정부 TF보고서를 냈다"며 "그러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에는) 후쿠시마 방류를 반대한다고 SNS를 올렸다"면서 "2020년과 2023년의 문 전 대통령은 같은 사람인가. 2016년 '일본 먹방러 김윤아'와 2023년 '후쿠시마 지옥 김윤아'는 같은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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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日 먹방 찍었으면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절망감을 표한 가수 김윤아에게 “‘제2의 청산규리’가 롤 모델이냐”고 반문했다.

가수 김윤아[사진출처=김윤아 인스타그램]

그룹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RIP 地球(지구)’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올리면서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적었다.

24일 김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IP(Rest in peace) 지구(地球)'라고 적힌 사진을 올리며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블레이드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라고 적었다. [사진출처=김윤아 인스타그램]

이에 전여옥 전 의원은 25일 블로그에 “김윤아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지옥이다’라며 격분했다”며 “며칠 전부터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분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이번은 ‘처리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윤아가 2016년 케이블방송 올리브TV ‘원나잇 푸드트립’에 출연해 일본 오사카에서 청어 소바를 먹는 장면을 공유하면서 “2016년과 2019년 김윤아는 ‘일본먹방러’로 끝내줬다”고 비꼬았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2020년 10월 15일 ‘후쿠시마 아무 문제 없다’고 정부 TF보고서를 냈다”며 “그러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에는) 후쿠시마 방류를 반대한다고 SNS를 올렸다”면서 “2020년과 2023년의 문 전 대통령은 같은 사람인가. 2016년 ‘일본 먹방러 김윤아’와 2023년 ‘후쿠시마 지옥 김윤아’는 같은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청산규리’는 배우 김규리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해 “미국 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겠다”고 발언해 만들어진 말이다.

전 전 의원은 문제는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중국이 더 심각하다. 처리도 안 된 채 마구 쏟아내는 중국 원전 삼중수소가 후쿠시마 50배”라고 썼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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