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재량휴업에 해밀초 학부모 86% 찬성... 학부모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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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학교 운영 차질을 이유로 '9.4 교사집회'를 불허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는 오히려 학부모들이 교사들의 집회 참여를 지지하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 학부모는 "학교장이 공교육 회복 움직임에 동참해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9.4 집회) 참여를 권하고, 만약 재량휴업일 지정이 안 된다면 선생님들의 개별 복무를 막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뒤 "우리는 문제 학생과 악성 민원으로부터 아이들이 보호받고 선생님들의 안전과 올바른 교육활동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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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언론창 윤두현]
▲ 세종시 소담초에 걸린 학부모들의 교사 지지 현수막. |
ⓒ 소담초 |
교육부가 학교 운영 차질을 이유로 '9.4 교사집회'를 불허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는 오히려 학부모들이 교사들의 집회 참여를 지지하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 집단의 목소리가 아닌 공교육 정상화라는 교사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학부모들의 지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에 위치한 해밀초는 최근 9월4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6%의 학부모가 지지했다.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통해 재량휴업일 취지와 의미에 대해 미리 이해를 구한 것도 있지만, 학부모회의 적극적인 도움이 컸다.
학부모회는 학교가 선생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9월4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키로 방침을 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선생님의 결정을 지지하는 서신을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선생님들 이해하는 충분한 공감대 형성"
해밀초 학부모회 김지원 회장은 25일 교육언론[창]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학교 안에서 지켜보면서 선생님이 9월4일 집회에 참여하려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다른 학부모들도 선생님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단순히 지지 의사를 밝힌 것에 그치지 않고, 9월4일 교사들의 빈자리를 스스로 메우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섰다. 학부모회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영화관람', '일본요리체험', '보드게임' 등 돌봄 프로그램을 만들어 9월4일 학생들의 돌봄에 차질없는 준비를 마쳤다.
인근 소담초에서는 1학년 한 학부모가 교장에 직접 서신을 보내 재량휴업일 지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학부모는 "학교장이 공교육 회복 움직임에 동참해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9.4 집회) 참여를 권하고, 만약 재량휴업일 지정이 안 된다면 선생님들의 개별 복무를 막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뒤 "우리는 문제 학생과 악성 민원으로부터 아이들이 보호받고 선생님들의 안전과 올바른 교육활동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녀와 9.4 교사집회 참석하겠다" 개인체험학습 신청서도 보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학부모는 9월4일 자녀와 교사 집회 참석을 위한 개인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학부모는 학습계획란에 "아이와 아빠·엄마도 선생님께 항상 예의를 갖추고 선생님의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서울 상천초에는 "늘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을 신뢰합니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재되는 등 전국에서 교권 회복을 위해 선생님을 지지한다는 학부모들이 행동으로 나서고 있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회 박은경 대표는 "9.4 집회의 참여 여부는 선생님들이 선택할 문제이지 교육 당국이 참여하라, 말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우리 학부모들도 이번에는 선생님을 응원하며, 선생님께 용기를 줄 수 있는 현수막을 각 학교에 게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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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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