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부터 ‘비건’? 아기에게 채소·과일만 준다는 英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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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비건을 실천하기 위해 아기에게도 채소, 과일 등만을 먹인다고 밝혀 화제다.
여성은 아기의 건강에 문제가 없으며, 아기가 비건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할 때까지 채식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비건을 실천 중인 애나벨은 한 살짜리 아들 재스퍼에게도 채식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재스퍼에게 비건을 실천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채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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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런던에 거주 중인 36세 여성 애나벨 펜윅 엘리엇의 사연을 소개했다. 2011년부터 비건을 실천 중인 애나벨은 한 살짜리 아들 재스퍼에게도 채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침에는 자두, 감자, 고구마, 완두콩, 당근, 연두부 등을 갈아서 먹이고, 점심에도 병아리콩을 비롯한 콩류와 모유, 유아용 보충제 등으로 이유식을 만든다. 각종 고기와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은 식단에서 철저히 배제한다. 그는 “아들은 한 번도 아프지 않았다”며 “채식이 아기에게 도움이 되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애나벨은 어린 시절 낙농업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본 뒤부터 채식을 하고 있다. 그는 젖소들이 오직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길러진 뒤 무차별하게 도살된다고 지적했다. 애나벨은 “다섯 살 때 부모님이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줬다면 나는 그 때 채식주의자가 됐을 것”이라며 “젖소의 우유가 얼마나 많이 생산되는지 알게 된 후 아들이 채식주의자로 자라길 바랬다”고 말했다.
그는 재스퍼에게 비건을 실천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채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에는 아들에게 음식 선택권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애나벨은 “아들이 채식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내가 재스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다른 사람이 대신하도록 돈을 지불하지 말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부모들 역시 자녀에게 고기나 유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을 솔직히 설명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아이들에게 학대당한 동물의 생산물을 먹이면서 동물에게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하도록 가르친다”며 “아이들은 사실을 알기에 어리지 않다. 음식의 원산지에 대해 물으면 솔직하게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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