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지지율 52% 트럼프…美 국민 절반은 “트럼프 유죄시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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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공화당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에 불참했음에도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를 여전히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응답자의 5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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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공화당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에 불참했음에도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를 여전히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응답자의 5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13%와 비교하면 39%포인트나 많은 수치다.
이달 초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7%였다. 지난 23일 방영된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이 전체 경쟁 구도를 바꾸는 데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워낙 앞서고 있어 토론에 참여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토론 참여 대신 보수 논객 터커 칼슨과 사전에 녹화한 인터뷰를 같은 시간에 인터넷에 공개했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토론을 통해 이미지는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공화당 응답자의 약 절반은 토론 이후 디샌티스를 지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미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조사에는 공화당 응답자 347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공화당에서의 높은 지지율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일반 국민의 시각은 냉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8~21일 10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5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를 유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처벌을 위해 ‘수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집행유예’는 16%, ‘벌금’은 12%를 기록했으며 ‘아무 처벌도 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18%였다.
이와 달리 공화당 지지자들은 ‘처벌해선 안 된다’에 43%가 동의했다. 그 뒤를 이어 집행유예(23%), 벌금(19%), 징역(11%) 순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87%가 징역형을 답했고, 무당층도 절반 이상(51%)이 징역형을 선택했다.
이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이후로 재판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에는 미국 국민 10명 중 6명이 동의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에 대한 연방 재판이 2024년 11월 대선 이전에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에 대한 재판과 관련해 연방 판사에게 ‘재판을 2026년 4월쯤 시작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AP통신 등이 지난 17일 보도한 바 있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와 관련한 언행의 호감도를 묻는 말에 대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호감도(58%)가 호감도(27%)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잭 스미스 특검(호감 26%, 비호감 20%), 법무부(호감 40%, 비호감 33%)는 호감도가 더 높게 조사됐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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