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 '크리넥스' 캐나다서 철수…"애용해준 소비자들에게 감사"

전진영 2023. 8. 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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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의 대명사였던 크리넥스가 캐나다에서 철수, 매장에서 사라진다고 현지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넥스 제조업체 킴벌리-클라크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비자용 안면 화장지 브랜드인 크리넥스 판매를 캐나다에서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캐나다 소비자들은 크리넥스가 없어진 이후 허전함을 느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캐나다인들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크리넥스를 화장지를 지칭하는 보통 명사로 계속 부를 것이라는 게 업계와 시장의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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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벌리-클라크사, 크리넥스 캐나다 판매 중단 발표
시장 2위로 하락…고물가에 어려움 가중

화장지의 대명사였던 크리넥스가 캐나다에서 철수, 매장에서 사라진다고 현지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넥스 제조업체 킴벌리-클라크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비자용 안면 화장지 브랜드인 크리넥스 판매를 캐나다에서 중단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지사의 토드 피셔 부사장은 “우리에게도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지난 수십 년간 가정에서 우리를 애용해준 소비자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킴벌리-클라크사의 크리넥스 캐나다 판매 중단 공지.(사진출처=킴벌리-클라크사 홈페이지)

그는 캐나다 철수의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그동안 매우 어려운 공급 환경의 제약 속에 운영해왔었다”며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크리넥스 사업 부문에서 독특하게 복잡한 사정들에 맞서왔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크리넥스를 제외한 허기스나 비바 등 다른 브랜드의 판매는 계속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캐나다 소비자들은 크리넥스가 없어진 이후 허전함을 느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크리넥스는 1920년대 처음 등장한 이후 오랜 세월 캐나다 가정용품의 대명사로 통했다. 캐나다인들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크리넥스를 화장지를 지칭하는 보통 명사로 계속 부를 것이라는 게 업계와 시장의 분위기다.

그러나 시장에서 크리넥스의 점유율은 크게 뒤처졌다. 동종 제품으로 캐나다의 시장 점유율 1위는 스카티로, 35.5%를 차지하고 있다. 크리넥스의 점유율은 크게 뒤지는 16.2%에 그치는 데다 3위 브랜드 로얄 화장지가 15.9%로 추격 중이다. 여기에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크리넥스가 점유하던 공간이 갑자기 공백으로 변하는 바람에 시장 판도에 흥미로운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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