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장군' 송민규 '멍군' 갈 길 바쁜 전북, 홈에서 대전과 1대1 무승부
[곽성호 기자]
▲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 시티즌 경기 킥오프 장면 |
ⓒ 곽성호 |
25일 오후 7시 30분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8라운드'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대전이 전반 34분 티아고의 선제골로 먼저 웃었으나 이후 리드를 쉽게 내준 대전은 4분 후 전북 송민규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이 경기 결과로 승점 42점을 기록한 전북은 동 시간대 승리를 기록하며 4위 등극에 성공한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 차이로 추격을 바짝 받게 됐으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 추가에 성공한 대전은 불안한 7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여름이 지나간 듯한 서늘한 날씨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 전주성에 1만 1224명의 관중이 들어서며 금요일 밤의 축구 축제를 즐겼다. 좋은 날씨 속 즐거운 주말이 다가온 금요일 저녁, 뜨거운 응원전으로 승리를 염원했던 전북과 대전 팬들이었으나 아쉽게도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무거운 발걸음을 가진 채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몰아쳤던 전북, 선제골은 대전이 먼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승리가 절실했던 전북 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최상의 전력으로 대전을 상대했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정훈 골키퍼가 최후방을 책임졌고 수비에는 김진수-홍정호-페트라섹-정우재가 미드필더에는 백승호-보아텡-아마노 준이 최전방에는 송민규-하파 실바-한교원이 대전의 골문을 조준했다.
이에 맞선 대전은 3-5-2로 맞섰다. 이창근 골키퍼가 최후방을 책임졌으며 수비에는 안톤-김현우-변준수가 중앙 수비를 담당했고 양 측면 수비는 강윤성과 이현식이 책임졌다. 중원에는 이진현-배준호-김영욱이 최전방에는 김인균과 티아고가 전북의 골문을 조준했다.
▲ 전반 34분 선제골을 기록한 대전 티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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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 38분 동점골에 성공한 전북 송민규가 동료들과 함께 동점골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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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을 기록한 전북은 대전을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빠르고 직선적인 패스로 대전 수비 공간에 균열을 가했던 전북이었으나 대전의 수비는 생각보다 단단했다. 결국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 양 팀은 무승부를 기록한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치열했던 후반, 그 누구도 웃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전 이민성 감독은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줬다. 선발로 출장한 중앙 수비수 변준수를 불러들이고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생했던 국가대표 수비수 조유민을 투입하며 전북의 거센 공격에 대응했다.
수비를 한 층 더 강화한 대전은 어렵지 않게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전북 정우재가 올린 크로스는 하파 실바가 대전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킨 전북은 곧바로 위기에 봉착했다. 후반 9분 문전 앞에서 프리킥을 내준 전북은 첫 맞대결에서 단 한 번의 킥으로 전북을 무너뜨린 대전 이진현이 키커로 나선 것이었다. 이진현의 날카로운 왼발 킥이 전북 골문 바로 위를 지나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 전북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대전 코너킥 상황에서 빠르게 공을 가로채 역습에 나선 아마노 준이 대전 김영욱에 볼을 헌납하며 소유권을 내줄 상황에 봉착했으나 정우재가 빠르게 볼 소유권을 다시 획득하며 공격을 전개한 전북은 하파 실바-송민규를 거쳐 전북 김진수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대전의 골문을 노렸으나 아쉽게 빗나가며 땅을 쳐야 했던 전북이었다.
▲ 이날 25도의 선선한 날씨 속 전주성에는 1만 1224명이 찾아와 경기장을 빛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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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이적이 유력한 대전 배준호에 선물을 건네고 있는 대전 서포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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