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휴가 후 더 피곤하다? 후유증 대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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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후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휴가 기간 흐트러진 생활 패턴 때문이다.
휴가 후유증은 휴가 기간 생활 패턴이 깨져 근육통, 몸살, 불면증, 체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은 휴가 후에 몰려오는 피로감을 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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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후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휴가 기간 흐트러진 생활 패턴 때문이다. 휴가 후유증은 휴가 기간 생활 패턴이 깨져 근육통, 몸살, 불면증, 체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이런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지지만, 때에 따라서는 만성 질환으로 이어져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좁은 곳에서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여행을 하게 되면 목, 어깨, 허리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비행기에서 잠을 잔 경우에는 이 부위에 통증이 더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고정된 자세가 근육의 피로를 높이는 것도 원인이지만,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 디스크에 무리가 오는 경우도 있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는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축으로 체중을 지탱하고 힘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척추의 구조가 잘못되면 허리와 목을 제대로 가눌 수 없고, 팔다리가 저리고 뭉치는 통증도 잘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평소에 활동이 거의 없다가 많이 걷거나 휴가지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 등 여러 활동을 하다 보면 근육과 인대의 손상이 오기도 한다. 특히 물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 레포츠가 늘어나면서 서핑보드,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활동량이 많은 스포츠를 즐긴 경우에 피로와 근육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무리한 활동 후에 생기는 근육통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보통 1주일 이전에 사라지며, 특별한 부상이 아니라면 따로 치료는 필요 없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피로감 풀자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은 휴가 후에 몰려오는 피로감을 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휴가지에서 무리한 활동 후 근육이 뭉쳐서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 스트레칭할 때는 반동을 이용하지 않고 관절이나 근육을 끝까지 늘린 상태에서 10~20초 정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동을 이용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근육이나 인대를 손상할 수 있다.
또한 산책이나 걷기, 조깅 등과 같이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가볍게 시행하는 것이 좋다.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평소에 자연스럽게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계단 오르기는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효과를 모두 볼 수 있는 운동법이다.
업무 복귀 전 하루 정도 규칙적인 생활 필요
휴가가 끝나고 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것보다 하루 정도 여유 시간을 갖는 것이 휴가 후유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현실적으로 짧은 휴가 기간으로 인해 휴가와 업무 복귀 사이에 여유 시간을 가지기 힘들다면, 휴가를 마치고 직장에 복귀한 뒤 1주 정도는 생체 리듬을 직장 생활에 적응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규칙적인 생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소 피곤하더라도 기상 시간을 지키고 저녁에는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휴가 후 2주 정도는 술자리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영장 다녀온 뒤 고열과 허리통증? 급성 신우신염 의심
급성 신우신염은 신장이 세균에 감염되는 병이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 세균에 잘 감염될 수 있다. 증상으로는 고열과 허리통증이 있다. 일반 근육통에 의한 허리통증은 골반 바로 위에서 느껴지지만, 급성 신우신염에 의한 허리통증은 척추와 맨 아래 갈비뼈가 만나는 늑골척추각 부위에서 느껴진다. 이 늑골척추각 부위에 신장이 자리해 있다. 급성 신우신염은 일찍 치료하면 2~3일 안으로 금방 좋아지는데, 치료가 늦어지면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패혈증은 핏속에서 균이 자라는 병으로 사망률이 50% 이상인 무서운 병이다. 여자는 요도가 짧아 세균이 방광으로 잘 들어가기 때문에 남자보다 급성 신우신염 발생률이 10배 정도 높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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