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왜 기리나"…與 의원들 광주시에 집중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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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역사공원' 건립 논쟁과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이 "논란을 멈추고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고 언급한 데 대해, 여권이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개그천재 강기정 시장님'이라는 제목의 SNS 게시글을 통해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 정율성 공원이 생기면 곧 제2의 강기정이 나와서 '정율성 공원도 있는데 김일성 공원은 왜 안 되느냐'라고 할 것"이라며 "'이념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세상은 두 가지 색깔, '적과 나'로만 보인다'라고 쓰셨던데, 이념의 색안경을 끼고 보니 민족상잔의 부역자가 추앙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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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광주를 ‘공산주의의 성지’로 만드는 짓"
김웅 "민족상잔의 부역자가 추앙의 대상"
'정율성 역사공원' 건립 논쟁과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이 "논란을 멈추고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고 언급한 데 대해, 여권이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인과관계를 전도시킨 궤변"이라고 비판했고,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광주를 ‘공산주의의 성지’로 만드는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주지역 민주당 정치인들이 역사적 평가를 했기 때문에 기념시설을 추진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자랑스러운 인물을 기념해야지, 왜 침략의 부역자를 기리나"라며 "양림동에 정율성로가 있고, 정율성 생가도 보존한다. 능주초등학교에는 정율성 벽화가 있고 정율성 음악제, 심지어 정율성 동요경연대회까지 있다. 지역방송국은 정율성 다큐멘터리까지 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광주시가 정율성 관련 기념사업을 오랫동안 해왔다는 것이 정율성 기념사업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오히려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정율성에 대한 몰상식한 역사적 평가를 했고, 그 바탕 위에서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지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가히 정율성 우상화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강 시장이 뽑은 자랑스러운 광주 인물 중에 이토록 추앙받는 사람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일각에서 정율성 비판이 '호남 차별', '중국 혐오'라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정치인이 잘못된 결정으로 비판받으면 수용해야지, 왜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를 방패로 내세우나"라며 "침략의 부역자를 세금으로 기념하지 말라는 것이 어떻게 중국혐오로 연결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도 SNS서 "강 시장이 만들려는 광주의 모습은 ‘민주화의 성지’ 인가, 아니면 ‘공산주의의 성지’인가"라며 "중국과 북한에서 공산당 영웅으로 칭송받는 자를 광주시의 얼굴로 내세우며 기념 거리와 역사공원, 기념관까지 조성하겠다는 광주시장의 행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개그천재 강기정 시장님'이라는 제목의 SNS 게시글을 통해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 정율성 공원이 생기면 곧 제2의 강기정이 나와서 ‘정율성 공원도 있는데 김일성 공원은 왜 안 되느냐’라고 할 것"이라며 "'이념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세상은 두 가지 색깔, ‘적과 나’로만 보인다'라고 쓰셨던데, 이념의 색안경을 끼고 보니 민족상잔의 부역자가 추앙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강 시장은 SNS를 통해 "이념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두 가지 색깔, ‘적과 나’로만 보인다"며 "뛰어난 음악가로서의 그의 업적 덕분에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독일 베를린 도심 한 복판에는 여전히 마르크스와 엥겔스 동상이 있고, 마르크스 거리가 있다"고 '정율성 역사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다른 SNS를 통해서는 "보훈부는 정율성 관련 논란을 멈추고,그에 대한 평가와 공과는 역사에 맡겨 두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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