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에 여야 갑론을박…“괴벨스식 선동” vs “尹 탄핵” [여의도 고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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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고구말'은 국회가 있는 여의도와 고구마, 말의 합성어로 답답한 현실 정치를 풀어보려는 코너입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방류 비판과 정부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 괴벨스식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민주당의 발언에 대해 괴벨스식 선동이라고 반발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주장하는 이유로 △다수 야당의 투쟁방식 △효과적인 견제 △진정성 △개헌을 위한 준비단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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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부서 “尹 탄핵 메시지 신중해야” 의견
‘여의도 고구말’은 국회가 있는 여의도와 고구마, 말의 합성어로 답답한 현실 정치를 풀어보려는 코너입니다. 이를 통해 정치인들이 매일 내뱉는 말을 여과없이 소개하고 발언 속에 담긴 의미를 독자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여야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방류 비판과 정부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 괴벨스식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촛불시위 등 장외투쟁을 하고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일본은 지난 23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실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관련 대책들을 발표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행진시위와 촛불집회 등 장외투쟁을 통해 일본과 윤 정부를 규탄하는 모양새다.
與 “괴벨스식 선동…우리 수산물 방사능 색칠”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민주당의 발언에 대해 괴벨스식 선동이라고 반발했다. 또 우리 수산물에 방사능 색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소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지키기 현장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선동은 문장 한 줄로 가능하지만 반박에는 수많은 증거와 문서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면 이미 사람들은 선동당해 있다”고 나치의 선전 장관이었던 괴벨스의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박 의장은 “이처럼 문장 한 줄로 가능한 괴벨스식 선동이 막대한 피해를 만들고 있다”며 “수산물 가격이 급락하고 손님 발길이 끊기면서 어민들과 수산업 종사자, 어시장 상인들과 횟집들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역시 민주당이 우리 수산물에 방사능 색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죄 없는 청정한 우리 해역에서 잡히는 수산물에 방사능 색칠을 해서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계에 심대한 타격을 주는 일은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위해 여부는 과학의 영역이지 결코 정치 영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당이) 광우병 괴담으로 재미를 봤던 나쁜 과거를 다시 재현하려 하는 것”이라며 “야당의 이런 당리당략적 행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정부패 의혹, 당내 계파 갈등, 공천 파동, 김남국 게이트 등을 덮기 위해 물타기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소리 높였다.
野 “尹 탄핵”…장외투쟁 본격 진행
민주당은 행진시위와 촛불집회를 통해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 일각에선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주장하는 이유로 △다수 야당의 투쟁방식 △효과적인 견제 △진정성 △개헌을 위한 준비단계를 꼽았다. 김 의원은 “국민은 이미 윤 정부를 버렸다”며 “버린 정도가 아니라 조기종료를 시키고자 한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는 설사 21대 국회에서 의결하지 못하더라도 22대 개헌국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선 ‘탄핵 구호’에 대한 반발이 있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오전 MBC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하자는 것”이라며 “그들을 만족시킨다고 당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 탄핵이라면 중대한 헌법상 위반행위가 있는지 따져봐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금일 총집결대회를 예고했다. 25일엔 광화문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규탄 행진을 진행했고 지난 23일엔 국회 앞 계단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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