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6일] 나는 오늘도 역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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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어둔 밤 마음에 잠겨' 582장(통261)신앙고백 : 사도신경본문 : 누가복음 4장 16절말씀 : 인생은 한 사람의 역사입니다.
나의 단 한 번뿐인 인생도 역사로 남게 됩니다.
이것은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나사렛에서 기록되고 있는 나의 역사가 누군가에게 연결되어 소망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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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어둔 밤 마음에 잠겨’ 582장(통26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4장 16절
말씀 : 인생은 한 사람의 역사입니다. 나의 단 한 번뿐인 인생도 역사로 남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독립과 자유와 같은 소중한 가치들은 어느 누군가가 기록한 역사 덕분입니다.
유관순의 전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항거’ 말미에 대부분의 죄수가 형량을 탕감받고 나갑니다. 심한 고문을 받은 채 감옥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며 누워있는 유관순에게 함께 있는 죄수가 묻습니다.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이렇게까지 해야겠냐고 질문합니다. 유관순은 감옥에 누워 그를 바라보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누군가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유관순 자신의 역사가 실행되지 않았다면 독립과 자유는 얼마나 더 오래 걸려 우리에게 오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나사렛에서 시작하십니다. 이것은 상당히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의당 당시에 모든 시작의 출발점으로 지목되던 곳은 나사렛이 아니라, 예루살렘이었기 때문입니다. 나사렛은 예수님께서 어린 시절 자라나신 곳입니다. 좋은 추억도 있었겠지만, 성경은 그곳의 분위기를 예수님을 배척하는 곳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너무 인간적이어서, 예수님의 새로운 시작을 인정하지 않는 곳입니다. 또한 나사렛은 성경에서 그곳 출신이라고 하면 부끄러움을 당하는 곳이었습니다. 아예 변두리 변방의 후미진 곳을 나사렛이라고 불렀습니다. 누구도 가고 싶어 하지 않는 곳, 누구도 그곳 출신이라는 것을 숨기고 싶은 곳입니다. 예수님은 그 나사렛을 의도적으로 찾아가십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시작하십니다.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눅 4:16)
우리의 역사도 어디에서 시작돼야 하는지를 보여주십니다. 그곳은 바로 나사렛입니다. 우리 삶의 나사렛은 어디일까요. 그것은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곳, 누구도 가지 않으려는 곳, 그리고 그와 함께 있으면 부끄러움을 당할 수 있는 그 누군가가 우리 삶의 나사렛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중심인 예루살렘이 아니라 후미진 나사렛으로 의도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말씀에서 한 가지 중요한 표현이 있습니다. 그것은 ‘늘 하시던 대로’입니다. 주님께서는 한 번의 감정적 격동으로 시작하고 계신 것이 아니라, 늘 하시던 대로 말씀을 펴십니다. 말씀에서부터 시작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눅 4:21) 말씀이 역사가 됩니다. 우리가 이루고 살아가려는 역사의 내용이 말씀입니다. 말씀을 늘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희생하며 써 내려간 역사가 나와 연결되어 자유를 줍니다. 그리고 오늘 나사렛에서 기록되고 있는 나의 역사가 누군가에게 연결되어 소망을 줍니다.
기도 : 주님, 의도적으로 나사렛으로 나아가신 역사가 나의 역사와 연결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혁 목사(변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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