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신상등록' 20대 남성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황서율 2023. 8. 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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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고민 상담을 해준다며 친밀도를 쌓은 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6일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의제강간,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이모씨(28·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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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고민 상담을 해준다며 친밀도를 쌓은 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6일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의제강간,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이모씨(28·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오후 3시께 서울 동작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미성년자인 것을 알고 접근했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이미 성범죄 전과가 있는데 반성하시냐'는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으며,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혐의 인정 여부에는 묵묵부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21년 1월 디씨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당시 15살이던 피해자 A양의 고민상담을 해주며 호감을 쌓은 후 모텔로 유인해 성관계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성관계 장면 등 불법촬영한 뒤 아동·성착취물을 제작, 이후 A양에게 여러 차례 성착취물과 음란한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과거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유사 범죄로 실형을 받아 현재 성범죄자 신상 관리 대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가 또 다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저지른 다른 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달 우울증갤러리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양의 다른 피해 사실을 제보받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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