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힘차게' NC 페디, 20승-1점대 평균자책점에 한 발 더 가까이

이형석 2023. 8. 26. 00: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NC 제공
2023 KBO리그 최고 투수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26년 만의 '20승-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페디는 25일 홈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4위 NC는 14-1로 크게 이겨, 페디는 시즌 16승(5패)째를 달성했다. 더불어 평균자책점을 2.01에서 1.97까지 낮춰, 평균자책점 1점대에 재진입했다.   

페디는 KBO리그 입성 첫 시즌에 '20승-평균자책점 1점대'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박철순(1982년) 최동원(1985년) 선동열(1986년, 1989년, 1990년) 김현욱(1997년)이 '20승-평균자책점 1점대'를 달성한 바 있다. 페디가 이 고지를 밟는다면 KBO리그에선 26년 만에 탄생하는 대기록으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이다.
사진=NC 제공
특히 1점대 평균자책점은 2010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평균자책점 1.82)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 최소 경기 10승 타이기록(12경기), 최소경기 15승 타이기록(19경기)을 연거푸 달성했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는 5이닝 1실점-6이닝 2실점에도 패전을 떠안았다.

페디는 이날 팀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았다. NC 타선은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4회까지 11득점을 뽑아 페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사진=NC 제공
페디는 '팀 타율 1위' LG 강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야수진의 맹타에 보답했다. 5회 초 2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간 페디는 베테랑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고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경기 중반 큰 점수 차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 실점은 14-0으로 앞선 7회 말 2사 후 오스틴 딘에게 던진 시속 131km 커브를 통타당해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했다.

이날 스트라이크 비중 65%의 공격적인 투구로 7회까지 투구 수는 80개(스트라이크 52개)로 상당히 적었다. 탈삼진은 총 7개. 페디는 한계 투구수까지 한참 남았지만 점수 차를 고려, 8회부터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