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오는 사람, 멜라토닌 듬뿍 든 '이 견과류' 추천

이금숙 기자 2023. 8. 25.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호두·밤·땅콩 등 견과류에 숙면과 시차 극복을 돕는 멜라토닌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가 수행된 2022년에 수확한 햇 견과류(호두·밤·땅콩)보다 2021년에 수확 후 1년간 저장한 견과류의 멜라토닌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국내에서 시판되는 호두·밤·땅콩 등 견과류에 숙면과 시차 극복을 돕는 멜라토닌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호두에 많이 들어 있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식품분석팀이 2022년 6∼11월 경기도 내 대형 마트·백화점에서 판매된 견과류 86건·두류 15건 등 총 101건을 구매해 식품별 멜라토닌 함량을 분석한 결과, 분석한 식품 중 멜라토닌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호두(2224pg/g)였다. 밤·참깨·잣의 평균 멜라토닌 함량도 1668pg/g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피스타치오·쿠민씨·피칸·들깨·검은 참깨·헤이즐넛에서도 평균 1237pg/g 이상의 멜라토닌이 검출됐다. 두류(콩류)의 평균 멜라토닌 함량은 두류 616pg/g으로, 견과류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호두엔 산화하기 쉬운 불포화 지방이 풍부한데,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멜라토닌이 불포화 지방의 산화를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고 여겨진다”고 했다.

호두와 밤에서 속껍질을 포함한 반탈각 상태와 과실만 있는 탈각 상태의 멜라토닌 함량을 비교한 결과, 반탈각 상태의 멜라토닌 함량이 더 높았다. 연구가 수행된 2022년에 수확한 햇 견과류(호두·밤·땅콩)보다 2021년에 수확 후 1년간 저장한 견과류의 멜라토닌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각종 조직의 산화적 손상을 방지하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 들면 몸 안에서 멜라토닌의 분비가 점차 감소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미국에선 부족해지는 멜라토닌을 보충하고 수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멜라토닌이 주성분인 건강보조식품이 판매되고 있다”며 “이들은 대부분 화학 합성제품이며 최근엔 호두 등 천연 유래 멜라토닌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소개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