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놈아 시원하제?” 60대 살인범, 사형 선고받곤 웃고 손뼉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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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및 살인미수로 수년간 복역한 60대 남성이 또다시 살인을 저질러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경남 창원지방법원 315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60대 A 씨에 대한 선고가 이뤄졌다.
A 씨는 공판에서 "검사 체면 한 번 세워주이소. 시원하게 사형 집행을 딱 한 번 내려 주고"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A 씨에게서 피해자들에 대한 반성과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고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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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및 살인미수로 수년간 복역한 60대 남성이 또다시 살인을 저질러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경남 창원지방법원 315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60대 A 씨에 대한 선고가 이뤄졌다.
A 씨는 지난해 창원의 한 주거지에서 40대 동거녀 B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평소 금전적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그때마다 A 씨는 B 씨를 폭행했다.
사건 당일에도 두 사람이 다퉜고 A 씨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B 씨를 살해했다.
A 씨는 지난해 1월 살인죄 등으로 12년의 형을 마치고 나온 지 1년 2개월 만에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
앞서 1970년 소년범으로 처음 교도소에 발을 들인 후 징역형 15회, 벌금형 8회를 선고받았고 29년 8개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2004년 살인미수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살인 2건, 살인미수 3건의 범행을 저질렀다.
살인 및 살인미수 동기는 모두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였다.
A 씨는 공판에서 “검사 체면 한 번 세워주이소. 시원하게 사형 집행을 딱 한 번 내려 주고”라고 말했다.
“재판장님도 지금 부장판사님 정도 되면 커리어가 있습니다. 사형 집행도 아직 한 번 안 해 보셨을 거니까 당연한 소리라 믿습니다”라고도 했다.
재판부가 사형을 선고하자 웃음을 터뜨리며 일어나 머리 위로 손뼉을 쳤고 검사를 향해 “검사 놈아, 시원하제?”라고 했다.
이날 재판부는 “A 씨에게서 피해자들에 대한 반성과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고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무기징역을 선고하면 가석방 가능성이 열려 있어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며 “가석방 가능성조차 없도록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돼야 할 필요가 누구보다 크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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