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암살설에 발끈…러시아 “완전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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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이끌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암살설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면서 일축했다.
무장 반란을 벌인 프리고진이 지난 24일 갑작스러운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하자 서방은 그의 사망이 '암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크렘린궁이 프리고진의 죽음 배후에 있다는 추측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면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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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이끌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암살설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면서 일축했다. 무장 반란을 벌인 프리고진이 지난 24일 갑작스러운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하자 서방은 그의 사망이 ‘암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크렘린궁이 프리고진의 죽음 배후에 있다는 추측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면서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많은 추측이 있지만 팩트를 지킬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선 수사가 진행 중이고 밝힐 수 있는 팩트가 거의 없다. 결과가 나오면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근까지 프리고진과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든 필요한 포렌식 수사기법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프리고진 장례식 참석 여부에 대해선 “푸틴 대통령은 일정이 매우 많다”고 답했다.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개인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자신들의 측근과 함께 숨졌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방에서는 프리고진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보복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프리고진의 사망 소식을 접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에 관한 언론 질문에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많지 않다”고 암시하며 크렘린궁 배후설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워싱턴 관리들의 추측은 외교적 방법에 대한 노골적 무시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은 이런 비극적 사건의 성격을 주제로 추측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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