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농촌형 ‘똑버스’ 도입…택시업계와 토론 개최

박재구 2023. 8. 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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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가 수요응답형 버스(DRT)인 '똑버스' 운행을 농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택시업계와 끝장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 11일 개최한 10차 간담회에는 김경일 파주시장이 직접 참석해 파주시, 택시, 버스가 참여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 협의체'를 구성하고, 세 지역 농촌형 수요응답형 버스 추가 확대 시 협의체에서 논의 후 시행하는 것을 포함한 4가지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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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똑버스.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가 수요응답형 버스(DRT)인 ‘똑버스’ 운행을 농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택시업계와 끝장토론을 진행한다.

파주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영상회의실에서 택시비상대책위원회와 끝장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똑버스의 농촌 확대를 두고 택시업계는 약 1년간 반발하고 있다.

이번 끝장토론에는 비대위 대표와 시청 담당부서장이 참석할 예정으로, 양 측의 협상이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파주시는 2021년 12월 경기도 시범사업에 최초 선정되어 운정지구 및 교하지구를 대상으로 ‘똑버스’ 운행을 시작해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운송 개시 후 올해 6월까지 누적 사용자가 40만명을 돌파하는가 하면, 10대에 불과한 똑버스를 증차해달라는 요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과기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5년간 국비 71억원 등 총사업비 89억원을 확보한 파주시는 광탄면, 탄현면, 월롱면 등 교통소외지역을 대상으로 농촌형 똑버스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3개 면 지역에 각 3대씩 총 9대를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에 가로막혀 표류 중이다. 사업이 중단되면 어렵게 확보한 국비예산을 반납해야 하고,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파주시는 똑버스의 도입을 우려하는 택시업계와의 합의점 도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이후 시장 면담을 포함한 총 10회의 택시업계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1일 개최한 10차 간담회에는 김경일 파주시장이 직접 참석해 파주시, 택시, 버스가 참여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 협의체’를 구성하고, 세 지역 농촌형 수요응답형 버스 추가 확대 시 협의체에서 논의 후 시행하는 것을 포함한 4가지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농촌형 똑버스 끝장토론에서는 4가지 제안사항을 포함한 다양한 논의를 통해 택시업계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경일 시장은 “다양한 교통수단 확보와 교통여건 개선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파주시민의 요구이자 과제라는 점에는 택시업계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며 “농촌형 똑버스 도입을 통해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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