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프리고진 사망 배후설 일축… "완전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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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크렘린궁이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죽음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25일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의 프리고진의 사망 배후에 대한 질문에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많은 추측이 있지만, 팩트를 지킬 필요가 있다. 현재로선 수사가 진행 중이고 밝힐 수 있는 팩트가 거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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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크렘린궁이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죽음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25일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의 프리고진의 사망 배후에 대한 질문에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많은 추측이 있지만, 팩트를 지킬 필요가 있다. 현재로선 수사가 진행 중이고 밝힐 수 있는 팩트가 거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최근 만난 적이 없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든 필요한 포렌식 수사기법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푸틴 대통령은 일정이 매우 많다"고 했다. 바그너그룹의 미래에 대해서는 "특별군사작전에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하면서도 "법적으로 보자면 그런 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해 말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하던 중 전용기가 추락해 숨졌다. 이를 두고 서방에서는 무장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의 보복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폐막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 대해선 페스코프 대변인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6개국이 추가로 가입하기로 하면서 반(反)서방 기구로서 외연을 확장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는 "브릭스는 누구에게도 맞서지 않는다. 협력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내달 7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곧 만날 것이라는 이해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회담 장소나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편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사건의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을 것이라고 암시한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워싱턴 관리들의 추측은 외교적 방법에 대한 노골적 무시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은 이런 비극적 사건의 성격을 주제로 추측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3일 프리고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놀랍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배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많지 않다"고 답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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