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 샤넬' 한국 왔다…리셀가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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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 샤넬'이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보유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슈프림'이 한국에 첫 매장을 열면서 한정한 티셔츠를 출시했는데, 정가 7만 4000원이었던 티셔츠의 리셀 가격이 34만 5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번 서울 매장 오픈으로 한국은 슈프림이 진출한 일곱 번째 국가가 되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서울 매장 개장을 기념해 슈프림은 한국 한정 티셔츠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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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티셔츠, 정가는 7만4000원
'뒷골목 샤넬'이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보유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슈프림'이 한국에 첫 매장을 열면서 한정한 티셔츠를 출시했는데, 정가 7만 4000원이었던 티셔츠의 리셀 가격이 34만 5000원까지 치솟았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슈프림은 지난 19일 서울 압구정동 도산공원 인근에 '슈프림 도산'을 열었다.
슈프림은 1994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제임스 제비아가 창립한 길거리 패션 브랜드다.
설립 28년이 지났지만 매장이 있는 국가는 미국·영국·일본·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6곳에 불과하다. 이번 서울 매장 오픈으로 한국은 슈프림이 진출한 일곱 번째 국가가 되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슈프림은 새로운 시즌 상품을 한꺼번에 내놓지 않고 매주 목요일마다 신제품을 소량 생산·발매하는 방식을 고수해 브랜드의 희소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장 수를 늘리지 않는 것도 브랜드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희소성 때문에 슈프림은 '스트리트 샤넬'이라 불리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품의 리셀가도 높게 형성된다.
슈프림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박스 로고 티셔츠는 발매가가 40~50달러 수준이지만, 리셀 플랫폼에서 2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번 서울 매장 개장을 기념해 슈프림은 한국 한정 티셔츠를 선보였다. 제품 앞면에는 한국 국기의 파란색을 배경으로 한 슈프림 로고가, 뒷면에는 무궁화를 크게 확대한 사진과 영문 매장 주소가 프린트 되어있다.
이 한정판 티셔츠는 발매가가 7만4000원이었으나, 현재 크림 등 국내 리셀 플랫폼에서 4배가 넘게 올라 34만원 5000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슈프림이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으므로 리셀가가 안정화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공식 판매 채널이 생긴 만큼 가격이 이전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픈한 슈프림 매장 앞에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긴 줄이 늘어서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오픈 당일 일찍 방문하는 것으로는 원하는 상품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해, 매장 개점 3일 전부터 근처에 텐트를 치고 줄을 선 사람들도 있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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