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치자금 의혹' 홍남표 창원시장 압수수색…홍 "사필귀정"
정혜정 2023. 8. 25. 20:01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창원시청을 압수수색 했다.
창원지검 형사4부(엄재상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명을 창원시청에 투입해 홍 시장과 조명래 제2부시장 집무실, 인사과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홍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한 것으로, 약 9시간 동안 진행됐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캠프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 조 부시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해 11월에도 홍 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당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진행됐으며 이 사건으로 홍 시장은 기소돼 오는 28일 13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날 예정된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청사 안에서 업무를 수행한 홍 시장은 "조 부시장과 연결된 것은 없다. 선거하다 보면 돈 집행에 관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게 전부다"라며 "시정에 전혀 영향이 없도록 제대로 살피겠다.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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