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하늘 안봐서"...대낮 고층아파트 턴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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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서울의 고층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도둑이 붙잡혔다.
그는 사람들이 하늘을 잘 올려다보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고층 아파트만 전문적으로 털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이 도둑질을 시간은 대낮인데다 A씨 아파트 바로 앞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라 사람들의 이동이 많았지만 아무도 도둑을 보지 못했다.
범인은 이번 절도 외에도 최근 강서구와 양천구 등 서울에서 10건의 고층 아파트 절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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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대낮에 서울의 고층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도둑이 붙잡혔다. 그는 사람들이 하늘을 잘 올려다보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고층 아파트만 전문적으로 털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17층에 사는 A씨는 지난 4월 13일 집에 도둑이 들어 결혼 예물 시계 3개와 현금, 금 5돈 등 3천500만원 상당을 도난당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자 범인의 기상천외한 수법이 드러났다. 범인은 범행 당일 오후 4시쯤 18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17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중간의 조그만 창문을 통해 아파트 외벽을 타고 베란다 창문이 열린 A씨 집으로 침입했다.
범인이 도둑질을 시간은 대낮인데다 A씨 아파트 바로 앞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라 사람들의 이동이 많았지만 아무도 도둑을 보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하늘을 잘 쳐다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범인은 고층 아파트 털이 전문으로 동종 전과자였다. 범인은 이번 절도 외에도 최근 강서구와 양천구 등 서울에서 10건의 고층 아파트 절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인은 CCTV를 피하기 위해 먼 거리에서 걸어서 목표로 정한 집까지 접근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
A씨는 "경찰에 전화해 도둑맞은 물건이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더니 도둑이 모른다고 해서 그냥 검찰로 넘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경찰이 범인을 잡은 후 연락도 안 해주고 물건도 못 찾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사건을 처리한 강서경찰서는 A씨에게 범인을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했다고 통보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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