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엑스 복귀, 첫 게시물은 머그샷… 지지층 결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쌓아온 SNS 트위터의 후신 엑스로 돌아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38분 엑스 계정에 '2024년 8월 24일 머그샷, 선거 방해,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덧붙인 자신의 머그샷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엑스 계정에서 이날 복귀에 앞서 마지막으로 작성된 게시물은 1‧6 의회폭동 이틀 뒤인 현지시간으로 2021년 1월 8일에 작성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의회폭동 이후 2년 8개월 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쌓아온 SNS 트위터의 후신 엑스로 돌아왔다. 2021년 1‧6 의회폭동을 계기로 그해 1월 9일 마지막 트윗을 남고 떠난 지 2년 8개월여 만의 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번째 게시물로 머그샷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38분 엑스 계정에 ‘2024년 8월 24일 머그샷, 선거 방해,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덧붙인 자신의 머그샷을 올렸다. 머그샷은 같은 날 미국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구치소에서 촬영됐다.
이 게시물은 게재 6시간을 넘긴 오후 5시 현재 7500만회 이상 조회됐고 14만개 이상의 댓글, 27만 차례 넘는 재배포, 80만건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풀턴카운티 검찰에 기소됐다. 재선에 도전했던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최대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패배하자 결과를 뒤집기 위해 당시 주 장관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포함, 13개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풀턴카운티 구치소에서 체포 절차를 밟은 뒤 신체검사를 받고 20여분 간 수감됐다. 변호인단과 검찰 사이에서 이미 이뤄진 합의에 따라 보석금 20만 달러를 내고 20여분 만에 석방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잠시나마 수감 형식을 밟으면서 다른 용의자와 마찬가지로 머그샷을 촬영했다. 그가 이번까지 4차례 형사 기소에서 머그샷을 촬영한 것은 처음이다. 앞선 3차례 기소에서는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아 수감과 머그샷 촬영을 면했다.
풀턴카운티 구치소 보완관 사무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석방 1시간쯤 뒤 머그샷을 공개했다. 남색 재킷을 입고 빨간색 넥타이를 맨 그는 화난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카메라를 올려다보는 표정으로 머그샷을 촬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그샷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엑스 계정은 물론, 2024년 미국 대선을 홍보하는 홈페이지에도 이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엑스 계정에 “정치 검찰” “탄압을 이겨내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년8개월의 공백에도 엑스 계정에 8000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엑스 복귀에서 향후 대권 행보에서 지지층을 결집할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엑스의 전신인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당시부터 지지자들의 공론장으로 활용됐다. 1·6 의회폭동을 선동한 곳도 트위터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엑스 계정에서 이날 복귀에 앞서 마지막으로 작성된 게시물은 1‧6 의회폭동 이틀 뒤인 현지시간으로 2021년 1월 8일에 작성됐다. 당시 당선인 신분의 조 마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언급하며 “나는 가지 않겠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엑스 계정은 1·6 의회폭동을 계기로 정지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전까지 트위터 계정을 활용하지 않았다. 트위터는 지난달 엑스로 플랫폼 이름을 변경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폭우에 배수로 뚫던 민소매 아저씨, 알고 보니 ‘도의원’
- 프리고진 사망에 처음 입 연 푸틴 “애도”, 미국 “암살”
- 강남 한복판 大자로 뻗은 남성…마약과 술에 취해 있었다
- ‘죽전역 흉기 난동’ 가해자 부친 “조현병 딸, 애통한 마음”
- “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 이름 지어주세요”
- “뭐야? 중국산이야?” 볼보·BMW·테슬라·링컨 등 줄줄이
- “스트레스 받아” 키우던 푸들 산 채로 묻은 견주 집유
- 카페서 女업주 쳐다보며 음란행위…40대男 자수
- 수직 추락하는 프리고진 전용기…“탑승 안해” 의혹도 [영상]
- 돼지바가 영감을 줬다…패션 브랜드 ‘도야지바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