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야, 너 왜 거기 있니" 알래스카 썰매 끌며 '개고생' 학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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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물보호단체가 알래스카 대표 관광 체험인 '개 썰매'에 이용되는 개들의 실태를 고발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진도믹스견의 모습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알래스카 관광 개 썰매 이면의 잔혹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알래스카의 광활한 빙하와 설경을 보여주며 시작하지만, 곧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개 썰매 관광을 위해 학대당하는 개들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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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입양된 진도믹스견 영상에 포착돼
혹독한 추위 속 방치, 피 흘릴 때까지 뛰어
미국 동물보호단체가 알래스카 대표 관광 체험인 ‘개 썰매’에 이용되는 개들의 실태를 고발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진도믹스견의 모습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알래스카 관광 개 썰매 이면의 잔혹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알래스카의 광활한 빙하와 설경을 보여주며 시작하지만, 곧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개 썰매 관광을 위해 학대당하는 개들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영상에 등장한 수십마리의 개들은 제대로 된 집도 없이 플라스틱 통에 묶인 채로 눈과 얼음 위에 방치되어 있다. 알래스카의 혹독한 추위를 견디지 못해 오들오들 떨고 있는 모습, 제대로 된 물과 사료를 공급받지 못한 듯 눈을 파먹는 모습 등이 연이어 등장한다.
어떤 개는 부상이 심한지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지만, 발바닥이 닳고 상처가 심해져도 치료는 해주지 않는다.
이 개들은 개 썰매 관광과 알래스카의 '아이디타로드' 경주에 동원되는 '썰매견’들이다. '아이디타로드'는 사람과 개가 팀을 이루어 썰매를 끌며 1600km 이상을 달리는 경주로 알래스카의 인기 스포츠다. 또 이 시설에선 일반인들도 견공이 끄는 썰매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영상에는 '진도믹스견'으로 보이는 개가 등장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진도믹스견은 본래 썰매 개로 분류되는 시베리안 허스키나 알래스카 말라뮤트와 달리 추위에 강한 종이 아니다. 그럼에도 알래스카에서 추위에 떨며 장시간 썰매를 끌고 있는 것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에서 버려진 진도믹스견이 해외로 입양돼 학대당하고 있다"면서 "해외 입양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해외로 입양된 유기견들의 후속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페타 측은 아이디타로드 경주가 시작된 이후 약 150마리 이상의 개들이 썰매견으로 이용되다 죽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들은 극한의 날씨에도 묶여 있고 피를 흘릴 때까지 뛰어야 한다"며 "개 썰매 관광을 이용하지 말고 이 학대가 끝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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