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라이즈…‘세계관’ 벗고 ‘일상’을 노래하는 요즘 아이돌

류지윤 2023. 8. 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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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했거나, 데뷔를 앞둔 신인들이 일제히 케이팝 특유의 '관념적' 세계관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는 9월 4일 각각 첫 컴백과 데뷔를 앞둔 하이브의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라이즈(RIIZE)가 공통적으로 "일상의 다양한 감정을 노래한다"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며 '일상'을 강조한 키워드로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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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복잡한 음악 이질감 느끼는 해외 대중 겨냥한 선택” 분석도

올해 데뷔했거나, 데뷔를 앞둔 신인들이 일제히 케이팝 특유의 ‘관념적’ 세계관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는 9월 4일 각각 첫 컴백과 데뷔를 앞둔 하이브의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라이즈(RIIZE)가 공통적으로 “일상의 다양한 감정을 노래한다”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며 ‘일상’을 강조한 키워드로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는 ‘옆집 소년들’이라는 팀 이름이 말하듯 처음부터 복잡한 세계관을 배제했다. 지난 5월 데뷔한 이들은 일상의 다양한 감정을 자유롭고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포부 아래 이지 리스닝 계열의 음악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자신들의 실제 말투와 성격, 취향이 반영된 일상적 대화체의 가사가 두드러진다.

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1집 ‘WHY..’는 데뷔 싱글의 주제인 첫사랑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청춘의 시기에 한 번쯤 겪을 ‘첫 이별’을 주제로 한다. ‘뭣 같아’라는 다소 직설적인 이름의 타이틀곡은 서툰 첫사랑을 마친 소년들이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곡이다. 신곡에 대해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는 “명재현, 태산, 운학이 작곡과 작사에 참여해 또래 청춘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음악을 들려준다”라고 설명했다.

라이즈는 자신들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Emotional Pop)을 내세운다. 소속사 SM에 따르면, 라이즈는 일상의 모든 경험에서 얻은 영감을 음악에 담아 세상 모든 이의 공감을 자아내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오는 27일 SBS ‘인기가요’ 출연을 시작으로 프롤로그 싱글 ‘Memories’ 활동을 펼친다.

보이넥스트도어와 같은 날 데뷔하는 라이즈는 팀명부터 함께 성장(Rise)하고 꿈을 실현(Realize)해 나아간다는 의미를 지녔고 데뷔 싱글 전반에 ‘성장’이라는 테마를 제시한다. ‘Memories’는 같은 꿈을 꾸며 함께 연습한 멤버들의 추억과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설렘을 담아 성장하는 청춘의 시작을 그린 곡이다. SM은 “‘Memories’를 통해 라이즈의 ‘리얼타임 오디세이’(성장사)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이넥스트도어, 라이즈 같은 대형 기획사 신인을 필두로 점차 본연의 팀 색깔을 강조하는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관념적인 세계관과 음악은 K-팝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이라며 “K-팝이 글로벌 음악시장의 주류에 가까워지면서 어렵고 복잡한 음악에 이질감을 느끼는 해외 대중을 공략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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