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루카쿠 보내고 싶은 첼시, 결국 임대 제안도 듣는다

조효종 기자 2023. 8. 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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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로멜루 루카쿠를 내보내기 위해 임대 이적도 고려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루카쿠가 뒤늦게 선호하는 행선지를 바꾸면서 첼시는 임대 이적을 허용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꿀 것이다. 이전까지는 완전 이적만 고려하는 입장이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루카쿠는 유벤투스가 자신을 영입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했고, 첼시와 자신의 대리인 측에 AS로마 임대 이적을 원한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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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첼시가 로멜루 루카쿠를 내보내기 위해 임대 이적도 고려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루카쿠가 뒤늦게 선호하는 행선지를 바꾸면서 첼시는 임대 이적을 허용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꿀 것이다. 이전까지는 완전 이적만 고려하는 입장이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올여름 루카쿠와 결별하길 원한다. 스트라이커에 대한 고민이 컸던 2021년 여름, 거액 9,750만 파운드(약 1,626억 원)를 지불하고 루카쿠를 재영입했는데, 루카쿠 영입은 완벽한 실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루카쿠는 이탈리아 세리에A 시절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인테르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잡음까지 일으켰다. 결국 작년 여름 첼시는 임대를 통해 루카쿠를 인테르로 돌려보냈다. 임대에서 복귀한 올여름에는 완전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부지런히 선수들을 방출했지만, 루카쿠만은 좀처럼 매각하지 못했다. 루카쿠가 까다로웠다. 칼리두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 은골로 캉테 등이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에서 루카쿠에게도 제안을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루카쿠는 좋은 기억이 있는 세리에A 복귀를 원했다. 그래서 첼시는 인테르와 다시 협상을 벌였는데, 갑작스럽게 루카쿠가 유벤투스 측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신감을 느낀 인테르가 영입전에서 발을 빼면서 첼시의 협상 상대가 유벤투스로 바뀌었다.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한 첼시는 루카쿠에 이적료를 더해 유벤투스 스트라이커 두산 블라호비치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로멜루 루카쿠(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와 유벤투스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루카쿠가 또 마음을 바꿨다. '텔레그래프'는 "루카쿠는 유벤투스가 자신을 영입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했고, 첼시와 자신의 대리인 측에 AS로마 임대 이적을 원한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임대는 당초 첼시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첼시는 루카쿠와 인연을 완전히 정리하길 바랐다. 그러나 이적시장이 일주일 남은 시점까지 방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첼시는 일단 임대 이적 가능성도 열어두기로 했다.


다만 첼시도 마냥 물러서기만 할 생각은 없다. 임대로 보내더라도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길 원한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임대 이적 허용의 전제 조건은 "의무 이적 옵션 혹은 충분한 임대료가 포함될 경우"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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