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한한령 이래 최고 수치 찍은 '메이플M'의 위엄
잠시 내린 비가 습도를 높여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8월의 중순. 게임 시장은 중국에서 전해진 '메이플스토리M'(이하 '메이플M')의 매출 최상위 진입이 이슈였다.
'모험도: 단풍전설‘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8월 17일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M'은 출시 전 중국 사전 예약자 천만을 달성하며,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출시 직후 앱스토어 매출 5위를 달성한 ’메이플M‘은 일주일이 지난 24일 매출 3위까지 상승하며, 중국 인기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러한 '메이플M'의 순위 기록은 지난 2017년 중국 정부의 '한한령'이 시작된 이후 한국 게임 신작이 달성한 최고 매출 기록이다.
PC 온라인게임 시장 역시 넥슨 게임이 뜨거웠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18주년 기념 이벤트에 힘입어 사용량이 상승. 전주 대비 43% 증가하며, 순위를 또다시 높였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반짝 흥행했던 ’디아블로4‘의 끝없는 하락세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8월 3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의 끝없는 하락세가 눈에 띈다. 지난 7월 21일 '악의 종자'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레더 시즌을 시작한 '디아블로4'는 PC방 사용량이 4주 연속 꾸준히 하락했다. 여기에 새롭게 공개된 영상에서 핵심 개발자들이 게임을 전혀 모르는 듯한 비상식적인 플레이를 보여줘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 여파로 가뜩이나 좋지 않던 '디아블로4'의 여론이 더 악화됐고, PC방 순위서 '디아블로4'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13% 가까이 하락해 10위권에 간신이 이름을 올리는 등 여전히 부침을 겪고 있다.
블리자드 역시 부랴부랴 시즌 & 스탠다드 캐릭터의 능력치 전승을 도입하는 등 신규 콘텐츠가 포함된 신규 레더 시즌 '피의 시즌'을 오는 10월 28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한번 등을 돌린 여론을 다시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디아블로4와 달리 넥슨의 '던파'는 2주 연속 사용량이 증가했다. 18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인 '던파'는 17일 신규 이벤트 2종을 추가하며 사용량이 43% 이상 증가해 순위 역시 한 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광복절을 맞아 광복절 접속 이벤트와 PC방 출석 이벤트 등을 진행한 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 리턴' 역시 전주 대비 20.2% 사용시간이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아니 언제 여기까지?" 부침 겪는 '리니지W'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리니지W의 부진이 눈에 띈다. 한때 '리니지M'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는 지속적인 매출 하락으로 구글플레이 매출 9위권까지 내려갔다.
‘리니지W’가 구글플레이 매출 5위를 벗어난 것은 서비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에 신규 보스 ‘안타라스’를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75레벨까지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안타라스 토벌 소집령’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가동하며 순위 회복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라인업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리니지M’과 ‘나이트 크로우’가 여전히 매출 1~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신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가 매출 3위로 다시 순위를 높였고, 그 뒤를 ‘오딘’, ‘아키에이지 워’가 뒤를 잇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작품이 매출 최상위권에 줄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사전예약 천만의 인기 실감한 ‘메이플M’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중국 시장에서 선전 중인 ‘메이플M’이 단연 눈에 띈다. ‘메이플M'’은 2016년 10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바 있는 작품으로, 지난 8월 17일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전 예약자 천만 명을 달성하며, 중국 현지서 높은 관심을 받은 ‘메이플M’은 지난 24일 중국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며, 쟁쟁한 중국 인기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비록 전통의 강호 ‘화평정영’(和平精英)에게 밀려 4위로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이에 넥슨 역시 텐센트와 긴밀히 협업해 7년간의 서비스로 누적된 풍부한 콘텐츠를 빠르게 업데이트하는 것과 더불어, 중국 이용자들을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 꾸준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먼저 일본은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서비스 2.5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육성 시나리오를 선보이며 앱스토어 매출 1위를 탈환했다. 여기에 애니플렉스의 ‘페이트 / 그랜드 오더’,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 워크’(ドラゴンクエストウォク) 등 기존 인기작들의 상승세가 여전한 모습이다.
‘메이플M’의 등장과 함께 기존 인기작들의 순위가 한 단계씩 내려간 중국은 새로운 신작이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23일 서비스를 시작한 넷이즈의 ‘스트리트볼 올스타’(全明星街球派)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 NBA 정식 라이선스로 개발된 이 게임은 ‘스테판 커리’, ‘루카 돈치치’ 등 NBA의 인기 선수들이 직접 등장해 스트리트 농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던 ‘스트리트볼 올스타’(全明星街球派)는 출시와 동시에 매출이 크게 상승. 중국 매출 8위에 진입했다.
미국은 여전히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카멜 스튜디오의 ‘에이지 오브 제트: 타워 디펜스’가 신규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 10위권에 재진입한 것 이외에 큰 순위 변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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