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수 감소에도 확장 추경.. 경제위기 상황 돌파

김태영 2023. 8. 25.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도의 올해 1조9000억 원 세수 감소 전망에도 '감액 추경'이 아닌 '확장 추경'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 1회 추경 규모는 본예산 대비 1432억원 늘어난 33조9536억 원이다.

경기도가 이날 공개한 주요 추경사업은 경기진작과 취약계층 지원으로 나눠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추경, 1400억 늘어난 33조9500억원 규모
김동연 지사 “이번 추경이 재정정책의 판을 바꾸는 새로운 길”
김동연 경기지사가 2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장 추경으로 현재 처한 경제위기를 돌파하겠다"며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도의 올해 1조9000억 원 세수 감소 전망에도 ‘감액 추경’이 아닌 ‘확장 추경’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 1회 추경 규모는 본예산 대비 1432억원 늘어난 33조9536억 원이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가 어렵고 민생은 더욱 어렵다”며 “이번 ‘확장 추경’이 경제 선순환의 지렛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고,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같은 비상상황을 제외하면 유례없는 일”이라며 “공공부문은 허리띠를 졸라매겠지만 필요한 민생에는 돈을 써야 경기가 회복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자신이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주도했던 정책을 예로 들면서 “당시 정부는 두 차례 추경예산과 수정예산으로 재정지출을 확대해 이듬해인 2010년 경제성장률을 6%포인트까지 올렸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정성은 분명히 가야 할 방향임을 전제하면서도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앙정부는 재정건전성 명목 아래 금년 추경을 편성하지 않았고, 내년 예산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돈을 써야 경기가 회복되고, 다시 세수가 늘어나면서 재정건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재정확대 당위성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론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집행사업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고, 간부급 공무원의 업무추진비 삭감 등 각종 경비를 줄여 역대 최고 규모인 1609억 원의 재원을 마련했다”며 “이를 경기진작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쓰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가 이날 공개한 주요 추경사업은 경기진작과 취약계층 지원으로 나눠졌다.

경기진작 분야(2864억)에는 △장기 미완료 도로 및 건축 등 SOC 확충(1212억)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화폐 발행지원(834억)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경감을 위한 농수산물 할인쿠폰(250억)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227억) △버스업계 연료비 특별지원(216억)이 있다.

취약계층 지원(1606억)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연착륙 특례보증(957억) △소상공인 지원자금 상환유예에 따른 이차보전금(80억) △지역화폐 발행지원(834억) △청소년 교통비 지원(129억) △장애인 기회소득 지원(13억) 등 13개 주요 분야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14억3000만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도내 수산업체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2억) △방사능 검사장비 구입 및 검사 강화비(5억8000만) △방사능 검사결과 표시 전광판 설치(5억) △도내 우수 수산물 판촉지원(1억5000만)에 쓰인다.

김 지사는 “이번 추경안을 준비하면서 거시경제 상황에 대응해 재정정책의 판을 바꾸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면서 “지금의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기도 경제의 기초체력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