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파월 잭슨홀 경계감에 하락 마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위험자산 경계감이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54포인트(0.73%) 하락한 2519.14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5억6986만주로, 거래대금은 8조19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54억원, 191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81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74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629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매파적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에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장이 연출됐는데 이날 코스피지수 역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일본 오염수 방류 이슈에 따른 음식료품, 화장품 등 일부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서비스업이 2.77% 빠졌고 기계 -1.28%, 전기전자 -1.13%, 제조업 -0.71%, 전기가스업 -0.67%, 건설업 -0.6%, 의약품 -0.47%, 운수장비 -0.46%, 증권 -0.36% 등이 내렸다. 반면 보험 1.29%, 섬유의복 1.26%, 음식료품 1.25%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1.61% 내렸고 SK하이닉스 -3.64%, 삼성바이오로직스 -0.79%, POSCO홀딩스 -0.35%, LG화학 -0.53%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6% 상승했고 삼성SDI도 0.17%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900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6포인트(0.26%) 하락한 899.3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97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94억원, 30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2.7% 올랐고 엘앤에프 6.78%, 포스코DX 13.7%, HLB 0.17%, 에스엠 0.75% 등이 강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는 -0.16%에 머물렀고 셀트리온헬스케어 -0.61%, JYP Ent. -0.36%, 펄어비스 -1.53% 등은 내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오른 132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