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엔 나도 남해에서 맨발 걷기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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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분씩 꾸준하게 어싱(Earthing·접지)을 하라. 이는 당신의 신체와 정신과 영혼을 편안하게 만든다."
요즘 이른 오후나 늦은 저녁 시간 봉황산 나래숲 길이나 해양초, 남해중, 제일고, 남해여중 등을 돌아보면 맨발걷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실제 군내 학교 중 해양초에는 맨발걷기를 하는 이들이 넘쳐나고 남해중, 제일고, 남해여중, 삼동 지족초, 남수중 운동장에는 맨발 걷기를 하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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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대 한중봉]
지구와 접지하라
"20~30분씩 꾸준하게 어싱(Earthing·접지)을 하라. 이는 당신의 신체와 정신과 영혼을 편안하게 만든다."
맨발걷기를 검색하다 만난 맨발걷기를 표현한 가장 강렬한 문구다. 이 표현은 인도 최대의 영자 일간지 <인디안 익스프레스>가 지난해 7월 14일 '접지, 그것이 주는 다양한 효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했다. 기자는 <The JoongAng>을 통해 이 표현을 접했다.
여기서 말한 접지는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맨발로 걸으며 지구와 직접적인 소통을 하는 것을 뜻한다. 땅과 몸이 직접적으로 접하는 것을 통해 신체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접지의 5가지 효과로 스트레스 감소, 피로 회복, 걱정·근심·분노 조절, 수면 리듬 회복을 통한 숙면, 혈압 조절을 통한 혈행 개선 등을 꼽았다고 한다.
남해의 맨발 걷기 열풍
요즘 이른 오후나 늦은 저녁 시간 봉황산 나래숲 길이나 해양초, 남해중, 제일고, 남해여중 등을 돌아보면 맨발걷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남해에서는 2019년 10월 학교 교사들 11명이 보물섬 맨발학교를 창립한 것이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그러다 언론 등을 통해 맨발 걷기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서서히 회원이 늘어나 올 6월까지 회원이 30여 명이 됐다.
▲ 보물섬 맨발학교 회원들이 해변을 걷고 있다. 하남칠 교장은 "바닷물과 모래가 있는 해변은 맨발걷기의 최적지"라고 말한다. |
ⓒ 보물섬 맨발학교 |
한 달 전부터 맨발 걷기를 시작했다는 남해읍 심천에 사는 40대 H씨는 "지인의 소개로 일주일에 3~4 차례 해양초 운동장을 걷는데, 발바닥으로 받는 묘한 자극이 좋아 약간 중독되는 느낌"이라며 "오래 걷는 분들 이야기로는 소화 능력이 좋아지고 체지방도 줄어든다고 하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해 볼 생각"이라 말했다.
▲ 해양초 운동장은 남해군민들이 맨발 걷기를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운동장 둘레로 모래가 깔려 있고 세족장도 있다. |
ⓒ 보물섬 맨발학교 |
어디서 걷는 것이 좋을까
남해 맨발걷기의 고수 하남칠 보물섬 맨발학교 교장이 맨발걷기의 최적지로 추천하는 곳은 '해변길'이다. 하 교장은 "바닷물과 모래를 동시에 맨발로 접할 수 있는 해변을 걷는 것이 맨발 걷기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상주은모래비치와 송정솔바람해변 등 우리 남해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맨발걷기 핫플레이스로 꼽았다.
이 외에도 생활권 주변에 있는 학교 운동장도 맨발 걷기를 하기에 적당하다. 실제 군내 학교 중 해양초에는 맨발걷기를 하는 이들이 넘쳐나고 남해중, 제일고, 남해여중, 삼동 지족초, 남수중 운동장에는 맨발 걷기를 하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발바닥에 강한 자극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남산 맨발로 걷는 길을 추천한다. 이 길은 돌로 되어 있어 지압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
아울러 봉황산 나래숲 길도 야자매트길, 흙길, 돌길 등 다양한 길을 두루 접할 수 있어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발바닥 부상 예방을 위해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고 산길을 가다 뱀 등을 만날 경우를 대비할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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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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