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 안세영, 세계선수권 8강 진출···36위 오쿠하라와 격돌

이형석 2023. 8. 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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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정시종 기자
최근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0위 베이원 장(미국)을 2-0(21-19, 21-13)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1993년 준우승한 방수현 이후 30년 만의 여자 단식 결승 진출을 노린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 중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8강 상대가 한 수 아래의 세계 36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여서 안세영의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강 진출까지는 성공했지만, 결승 문턱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졌다.
안세영은 지난달 31일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로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처음이다. 안세영은 올해 11개 국제대회에서 우승 7회, 준우승 3회, 3위 1회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1위(5억 6800만원)에 올라있다. 

안세영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겜이(AG)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에서 일인자로 나서는 국제대회에 대해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설렘과 기대감이 더 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yonhap photo-5898="">김소영(왼쪽)-공희용. 사진=연합뉴스</yonhap>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은 각각 8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가로막힌 김소영-공희용은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과 김원호-정나은도 각각 8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1977년 스웨덴에서 처음 열린 세계개인선수권은 개인전 5개 종목(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 중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 대회다.

이형석 ㄱ지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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