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이마에 '날달걀 깨기' 챌린지 유행… 위험한 이유는?

이해나 기자 2023. 8. 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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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아이의 이마에 날달걀을 부딪쳐 껍질을 깨는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은 틱톡 날달걀 몰래카메라 챌린지(#eggprank)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스홉킨스 어린이병원 소아외과 의사 메간 마틴(Meghan Martin)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달걀 노른자가 아이 얼굴에 직접적으로 닿게 하는 것은 살모넬라균을 아이 이마에 그대로 내리치는 행위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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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아이의 이마에 날달걀을 부딪쳐 달걀 껍질에 금이 가게 하는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사진=NBC 뉴스 캡처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아이의 이마에 날달걀을 부딪쳐 껍질을 깨는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은 틱톡 날달걀 몰래카메라 챌린지(#eggprank)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달걀을 깰 것이라 말한 후, 달걀을 후라이팬이나 그릇이 아닌 아이 이마에 부딪쳐 깨는 모습이 나온다. 아이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지만, 당황해서 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날달걀 챌린지 영상들은 누적 6억7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 챌린지는 아이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존스홉킨스 어린이병원 소아외과 의사 메간 마틴(Meghan Martin)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달걀 노른자가 아이 얼굴에 직접적으로 닿게 하는 것은 살모넬라균을 아이 이마에 그대로 내리치는 행위인 셈"이라고 말했다.

달걀 껍질에는 살모넬라균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살모넬라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이다. 닭은 해부학적으로 변이 나오는 관과 알이 나오는 관이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알이 나올 때 변에 있던 살모넬라균이 달걀 껍질에도 붙을 수 있다.
만약 피부에 달걀 껍질이 닿았는데 제대로 씻지 않으면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다. 손에 닿았으면 그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을 조리하고 섭취하다가 균이 들어올 수 있다. 이마에 닿은 경우에도 그 이마를 바로 씻지 않거나 이마를 손으로 만지게 되면 같은 경로로 균에 감염된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보통 3일 내에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1~4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평소 장 건강이 좋지 않으면 몇 달 이상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증상이 오래 갈 수 있다. 게다가 증상이 심할 경우 물이나 음료 등을 마실 수 없어 입원해서 정맥주사로 영양 공급을 받아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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