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체인 ‘써브웨이’ 사모펀드에 12.7조에 팔렸다
로어크캐피탈은 2020년 ‘던킨브랜즈(던킨도넛·배스킨라빈스)’를 113억달러(약 12조2810억원)에 인수한 적 있는 개인 투자 기업이다. 자금 운용 규모는 약 370억달러(약 49조1100억원)다.
매각 과정에서 로어크캐피탈과 써브웨이 사이 기업가치에 대한 의견이 달라 일정 부분 조정이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써브웨이의 미국 시장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초기 계약에서 로어크캐피탈이 조건 금액을 써브웨이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었다.
이번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써브웨이에 대한 ‘언아웃(Earn-out)’ 조항이 추가되면서 실질적인 계약 가치는 89.5억달러(약 11조8800억원)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언아웃’은 매수된 기업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는 경우 해당 기업에 추가 대금을 지급하는 형식의 계약 조건이다.
최근 들어 소비·유통업계 인수합병 과정에서 상호 인수 금액 조정을 하기 위해 ‘언아웃’ 조항 추가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써브웨이 매각도 ‘언아웃’ 조항을 통해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
우리나라 젊은 층 중심으로 인기가 많은 써브웨이는 1965년 치드 벅이 친구에게 자금을 빌려 설립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가족 중심으로 운영된 회사다. 오랜 기간 가족 경영이 지속되다가 2019년부터는 전문 CEO에게 경영을 맡기게 됐다. 써브웨이는 2016년부터 미국에서 수천 개의 매장이 폐점하게 되면서 기울기 시작해 2023년 8월 24일 로어크캐피탈에 매각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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