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오염수 관련 국민불안·항의 이해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국민 우려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며 국무총리 직속 위원회를 만들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정부는 과학적 근거만 제시하기 보다, 국민불안과 그로 인한 항의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어야 한다"며 "정부의 투명한 정보공개와 국민의 의사결정 참여가 공포와 분열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그는 "정부는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일본에서 제공받는 각종 자료를 전부 국민에게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나아가 국무총리 직속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전 전문가, 식품전문가, 의학전문가, 수산업계대표, 시민단체, 여당의원과 야당의원 등 국민대표들을 참여시키는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러한 범 국민기구를 통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감시하고 대책을 합의해야, 일본 후쿠시마 원전발 공포와 국론분열을 막을 수 있다"며 "이제 정쟁을 멈추고 국민적 합의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