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교대 근무자, 인지 기능 손상 위험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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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낮 시간대 정규 근무시간에만 일하는 사람보다 인지 기능 손상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에 따르면 캐나다 요크(York) 대학 운동생리학·건강과학대학의 두르다나 칸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연구 결과 "야간 교대 노출이 중년·노년층 인지 장애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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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자 21% ‘교대근무’ 경험
낮 근무 시간만 일하는 사람보다 인지 기능 손상 비율 높아
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낮 시간대 정규 근무시간에만 일하는 사람보다 인지 기능 손상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에 따르면 캐나다 요크(York) 대학 운동생리학·건강과학대학의 두르다나 칸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연구 결과 “야간 교대 노출이 중년·노년층 인지 장애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캐나다 종단 연구에 참가한 45~85세 연령대 성인 4만781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는 조사 대상자들이 직장에서 경험했던 근무 형태에 관한 정보와 4가지 인지 기능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4가지 인지 기능 검사에는 언어 청각 학습 검사(AVLT), 의식변화(MA) 검사, 동물 유창성 (AF) 검사 등이 포함됐으며, 연령, 성별, 교육 수준을 고려해 표준치에 대비하는 방식으로 평가됐다.
조사 대상자의 21%는 현재 또는 과거에 어떤 형태로든 교대 근무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야간 교대 근무를 하고 있거나 과거 가장 오래 다닌 직장에서 야간 교대 근무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정규 근무 시간(오전 9시~오후 5시)에만 일한 경우보다 인지 기능 장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 기능 중에서도 야간 교대 근무는 기억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 교대 근무는 집행 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집행기능은 주의, 집중, 사고, 추론과 관련된 기능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인지기능이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야간 교대 근무로 인해 24시간 생체 리듬이 무너지는 것이 중년, 노년층의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생체 리듬을 교란 시키는 것이 인지 장애로 이어지는 신경 퇴화에 역할을 한다고 추측한다”면서 “다만 교대 근무와 인지 장애, 이의 기초가 되는 생리학적 경로 사이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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