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안재홍 "원래 일본어 대사 없었다…'아이시떼루'에 감독 당황"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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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홍이 화제의 일본어 대사에 대한 비화를 밝혔다.
안재홍은 "작품의 대본을 받고 원작과 웹툰을 보는데 주오남이 일본어를 중얼거리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 '뭐지?'하는 호기심과 생경함, 서늘함을 느꼈다. 그래서 이걸 감독께 말씀 드렸다"며 일본어 대사를 제안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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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안재홍이 화제의 일본어 대사에 대한 비화를 밝혔다.
안재홍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로 안재홍은 김모미의 회사 동료이자 퇴근 후 인터넷 방송 시청이 유일한 낙인 주오남을 연기했다.
그는 이날 화제가 된 인형과의 생일파티 신과 '아이시떼루' 고백 신을 언급했다.
처음 대본에는 주오남의 일본어 대사가 아예 없었다고. 안재홍은 "작품의 대본을 받고 원작과 웹툰을 보는데 주오남이 일본어를 중얼거리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 '뭐지?'하는 호기심과 생경함, 서늘함을 느꼈다. 그래서 이걸 감독께 말씀 드렸다"며 일본어 대사를 제안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 결과 생일파티와 고백 신 속 한국어 대사가 일본어 대사로 교체됐다고.
안재홍은 "원래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작진이 일본어 선생님 두 분을 소개해주셨다. 그 분들께 뉘앙스를 배우고, 일본인 선생님께서 좀 더 주오남스러운 일본 말투 디테일을 제안해주셨다. 그 수업 멘트들을 녹음해 장면을 만들었다"며 숨은 노력을 이야기했다.
안재홍은 '아이시떼루'가 대본에 없던 상황에서 리허설 때 해당 대사를 질러버렸다. 그는 "감독님도 당황을 하셨다. 그 지점은 주오남의 상상, 망상이지 않냐. 아이시떼루라는 말이 거기서 나와버리면 그게 상상이라는 걸 너무 빨리 시청자가 알게 될까 고민하신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주오남이라는 인물이 상상과 현실이 혼재된 인물이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해당 대사로 상상이라는 게 알려져도 오히려 주오남으로 보일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명장면의 탄생을 설명했다.
한편 '마스크걸'은 18일 전편이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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