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SUV 경쟁 치열한 美, 어떤 차가 많이 팔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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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큰 차 사랑은 유별나다.
세단보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꾸준히 늘었고, SUV 가운데서도 차체를 키운 모델이 많이 팔린다.
풀사이즈, 우리로 치면 초대형 SUV도 인기 차종으로 꼽힌다.
쉐보레의 다른 초대형 SUV 서버번까지 GM의 4개 모델 점유율이 57.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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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SUV 지난해 판매 1위
할리우드 영화 대통령 경호차
우크라 전장에 민간인 대피용 제공
한국인의 큰 차 사랑은 유별나다. 세단보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꾸준히 늘었고, SUV 가운데서도 차체를 키운 모델이 많이 팔린다. 커다란 SUV라고 해도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을 보이는 데다 차박·캠핑 등 공간 활용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UV의 본고장 미국은 어떨까. 미국은 땅이 크고 거칠어 과거부터 SUV나 픽업트럭 수요가 많았다. 풀사이즈, 우리로 치면 초대형 SUV도 인기 차종으로 꼽힌다.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초대형 SUV는 48만6000대 정도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쉐보레 타호다. 10만5756대 팔려 점유율 21.8%를 기록했다. 2위는 GMC의 유콘으로 8만2304대(16.9%) 팔렸다. 두 차종 모두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로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이다.
또 다른 형제차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는 4만247대(8.3%) 팔려 5위에 올랐다. 쉐보레의 다른 초대형 SUV 서버번까지 GM의 4개 모델 점유율이 57.5%에 달한다. GM이 1935년 내놓은 서버번은 세계 최초 SUV로 꼽히는 모델이다.
전문조사기관의 평가도 대중의 선택과 비슷하다. JD파워가 최근 내놓은 2023년 신차품질조사를 보면, 풀사이즈 대중브랜드 가운데 1위가 타호, 고가브랜드 가운데 1위는 에스컬레이드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팔린 2023년도 모델을 대상으로 차량 소유자 9만3000여명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인포테인먼트, 시트, 운전경험 등 9개 분야로 나눠 질문 223개에 대한 답을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다.
타호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서 대통령 경호 차량이나 FBI·CIA 등 특수부대의 전술 차량으로 많이 등장하면서 국내에 출시하기 전부터 익숙한 모델로 꼽혔다. 실제 그러한 용도로 많이 쓰인다. 전장에도 투입됐다. GM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지역에 민간인 대피 등의 명목으로 타호 50대를 제공했다.
정통 프레임보디 방식의 SUV로 주행 능력은 물론 최대 3402㎏에 달하는 견인능력도 눈길을 끈다. 큰 차체에도 노면 충격을 상쇄하는 능동형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 1000분의 1초 단위로 노면을 살펴 감쇄력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등 첨단기술로 승차감도 신경 썼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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