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볼레오]승용 같은 화물차…稅테크에 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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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의 화물차는 꾸준히 나왔습니다.
기존 SUV 모델을 기반으로 뒤쪽을 화물적재공간으로 만들어 '○○○밴' 식의 이름을 붙이는 게 유행한 적도 있습니다.
트럭 적재함보다는 안전하게 짐을 실을 수 있고 화물차인 만큼 적은 세금을 장점으로 여기는 수요층을 중심으로 팔렸죠.
연료통은 화물적재함 아래쪽에 도넛 형태로 깔아 공간을 많이 잡아먹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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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공간 부피 최대 1413ℓ
LPG모델, 연료비 경쟁력 갖춰
화물차치고 승차감 좋고 정숙
과거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의 화물차는 꾸준히 나왔습니다. 기존 SUV 모델을 기반으로 뒤쪽을 화물적재공간으로 만들어 ‘○○○밴’ 식의 이름을 붙이는 게 유행한 적도 있습니다. 트럭 적재함보다는 안전하게 짐을 실을 수 있고 화물차인 만큼 적은 세금을 장점으로 여기는 수요층을 중심으로 팔렸죠.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중형 SUV QM6의 부분변경 신차를 내놓으면서 추가한 QM6 퀘스트가 겨냥하는 것도 이 지점입니다.
겉모습은 승용모델과 차이가 없습니다. 뒤 범퍼 쪽에 ‘최대적재량 300㎏’이라고 쓰인 문구만 빼면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1열 좌석 뒤쪽으로 창이 있는 격벽을 두고 2열 좌석을 모두 없앴습니다. 적재함에 실린 짐이 유리창을 깨지 못하도록 봉을 설치해 뒀습니다. 테일게이트는 물론 뒷좌석 문도 열려 짐을 싣고 내리기 편합니다. 다만 창문은 안 열립니다. 화물공간 부피는 최대 1413ℓ 정도로 성인 남성이 그대로 앉기에는 다소 낮은 편이나 평편하게 설계해 편히 눕는 건 가능합니다.
연료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씁니다. 연료통은 화물적재함 아래쪽에 도넛 형태로 깔아 공간을 많이 잡아먹지 않습니다. QM6 LPG 모델은 오랜 기간 팔리면서 꾸준히 가다듬은 터라 내구성이나 주행성능은 충분히 검증된 편입니다. 도심이나 일상 주행은 편안하며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LPG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나 가솔린·디젤은 물론 전기충전 비용도 많이 오른 만큼 연료비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편입니다. 승용차라면 눈에 띌 만큼 조용하거나 승차감이 좋은 편은 아닐 텐데 화물차치고는 꽤 정숙한 편입니다. 시중 다른 화물차는 여전히 대부분 경유를 쓰는 탓에 잔잔한 진동을 감내하면서 타야 합니다.
운전·조수석엔 아기자기한 사양을 많이 녹였습니다. 시트 열선과 통풍시트가 들어갔고 화물칸의 짐이 뒷유리를 가려도 뒤쪽 시야 확보가 가능하도록 후방카메라로 뒤쪽을 비춰주는 디스플레이형 룸미러를 달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선택사항으로 낮은 트림은 내비게이션을 택하지 않아도 크게 불편하진 않아 보입니다. 제일 비싼 트림은 티맵 등이 작동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9.3인치 대화면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LED살균모드나 공기청정시스템도 이번 신차에 새로 적용했다고 합니다.
르노는 ‘신개념 SUV’라는 점을 내세우지만 이 차는 당장 내놓을 신차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과의 접점을 꾸준히 이어가야만 하는 르노의 고육지책에 가깝습니다. 잠재 소비층을 끌어들일 만한 유인책이 부족한 터라 기존 차량을 이렇게 저렇게 활용해보고 있는 셈이죠. 가장 낮은 트림이 2680만원, 중간은 2810만원, 비싼 트림은 3220만원입니다. 화물차인 만큼 3만원이 채 안 되는 세금은 매력적이나 고속도로 1차로 주행은 안 됩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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