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말 바꾼 박형준 부산시장에 쏟아진 누리꾼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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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민주당을 가리켜 "비상식적 주장"이라고 저격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1년 4월 1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즉각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며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주부산 일본총영사관에 전달했다.
2021년 오염수 방류 결정 즉각 반대 입장 성명서를 발표한 지 2년 만에 바뀐 박형준 부산시장을 보면서 누리꾼들은 "이젠 안전하다고? 말이 이렇게 바뀌냐"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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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 |
ⓒ 부산시 제공 |
박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성보다는 감정을 쫓으라는 유혹이 정치만큼 강한 곳도 없다. 감정을 쫓다 보면 선동에 익숙해진다"면서 "문제는 선동 정치가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하지 않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다 허구로 드러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5년 전 민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광우병 수입이라 우기며,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지만 아니었다"며 "한미 FTA를 하면 우리 무역이 거덜 난다고 했지만, 거꾸로였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정치적 입장이 비상식적 주장을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처리된 오염수 방류는 이미 국제원자력기구와 각국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류를 따라 우리보다 몇 년 먼저 그 물을 접하는 미국을 비롯한 북남미의 나라들이 검증 결과를 인정했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처리되지 않고 방류되었던 오염수들이 기준 이하의 영향만 미쳤다는 것도 확인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이 인류 최악의 환경 대재앙이라고 국제사회에 씨도 안 먹힐 비과학적, 비상식적 논리로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우리 국격을 갉아먹는 일"이라며 "비합리적 선동에 휘둘리지 마시고, 부산의 수산물 안전하게 먹어달라"고 했다.
오염수 방류 반대를 정치적 선동이자 국격을 갉아먹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난한 박형준 부산시장. 그러나 불과 2년 전에는 입장이 전혀 달랐다.
▲ 2021년 오염수 방류 결정 즉각 반대 입장을 밝힌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부산 일본총영사관에 전달한 성명서 |
ⓒ 부산시 제공 |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1년 4월 1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즉각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며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주부산 일본총영사관에 전달했다.
당시 박 시장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서를 보면 "부산시는 대한민국 최대 해양도시로서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시작한다.
이어 "부산시는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장 가까운 도시로서 일본 정부의 결정이 부산 시민의 안전과 해양환경, 수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깊게 우려한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처리방법에 대하여 주변국가들과 협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부산시는 부산 시민과 미래 세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조치에 대하여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시민,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1년 오염수 방류 결정 즉각 반대 입장 성명서를 발표한 지 2년 만에 바뀐 박형준 부산시장을 보면서 누리꾼들은 "이젠 안전하다고? 말이 이렇게 바뀌냐"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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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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