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6곳 일주문 보물된다…합천 해인사·순천 송광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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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해인사, 전남 순천 송광사 등 주요 사찰에 들어설 때 처음 만나는 일주문(一柱門)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전국 사찰의 일주문 50여 건을 조사해 심의한 결과 합천 해인사 홍하문을 비롯한 일주문 총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5일 예고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일주문은 합천 해인사 홍하문, 함양 용추사 일주문, 곡성 태안사 일주문, 하동 쌍계사 일주문, 대구 달성 용연사 자운문, 순천 송광사 일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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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건축양식 반영한 문화유산 평가
경남 합천 해인사, 전남 순천 송광사 등 주요 사찰에 들어설 때 처음 만나는 일주문(一柱門)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전국 사찰의 일주문 50여 건을 조사해 심의한 결과 합천 해인사 홍하문을 비롯한 일주문 총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5일 예고했다. 일주문은 사찰로 들어가는 출입구이자 사찰이 시작되는 영역을 표시하는 정문이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일주문은 합천 해인사 홍하문, 함양 용추사 일주문, 곡성 태안사 일주문, 하동 쌍계사 일주문, 대구 달성 용연사 자운문, 순천 송광사 일주문이다.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법보사찰 해인사의 홍하문은 정면 1칸의 건물로 옆에서 보면 ‘ㅅ’자 형태인 맞배지붕을 올렸다. 맞배지붕을 한 일주문은 정면에서 볼 때 하중을 받치기 위해 대는 부재인 공포를 5개 두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홍하문은 6개의 공포를 올려 상대적으로 웅장한 느낌을 준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457년 중수(重修)했다는 기록이 있다.
함양 용추사 일주문은 함양 용추계곡 일대에 있었던 옛 장수사의 일주문으로 1711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6·25전쟁 당시 화재로 모든 전각이 소실됐을 때 유일하게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장수사의 암자였던 용추사 일주문으로 쓰고 있다.
곡성 태안사 일주문은 조선 후기의 건축 기법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평가받는다. 하동 쌍계사 일주문은 1641년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달성 용연사로 들어서는 첫 산문(山門)인 자운문은 1695년 창건됐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당초 명칭은 ‘일주문’이었으나 1920년 촬영한 사진 자료에 따르면 자운문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인사 홍하문 등 6건에 대한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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