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금융 전문가와 거시경제 점검…中 부동산 위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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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민간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거시경제 상황을 점검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한 경제 변수들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 사흘 만에 직접 챙긴 '경제 현장' 점검 자리로 최근까지도 주재하며 분야별 민간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경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대응 지시도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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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은총재 등 참석
한·미·일 금융·외환시장 협력 세부방향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민간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거시경제 상황을 점검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한 경제 변수들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다뤄진 3국 간 금융·외환시장 협력안도 논의될 수 있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간 전문가 그룹과 비공개로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은 물론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 등 대외 요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책 연구기관장과 국내 금융그룹 산하 연구소 본부장, 외국계 금융회사 및 컨설팅 회사 간부, 전직 금융통화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정부 측에서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함께 한다.
이번 행사는 기존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와 성격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 사흘 만에 직접 챙긴 '경제 현장' 점검 자리로 최근까지도 주재하며 분야별 민간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경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대응 지시도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쏟아졌다. 첫 회의가 열린 지난해 5월에는 "물가 상승의 원인과 원인에 따른 억제 대책을 고민해달라"고 지시했고, 석 달 뒤 2차 회의에서는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를 찾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가격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 확대폭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이어 한 달 만에 3차 회의를 연 자리에서는 '24시간 국내외 경제상황 점검 체계 가동'을 당부했다.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 주요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감안한 대처다.
오늘 자리에서는 한·미·일 금융·외환시장 협력에 대한 세부 방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3국은 지난 정상회의에서 재무장관회의를 신설해 각국의 국민경제와 직결된 경제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미, 한일 간 체결하던 통화스와프 등 금융협력 사업도 3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결과적으로는 3국 간 경제 협력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해소에 다양한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통령실은 최근 잇따른 순방을 마치고 윤 대통령이 국내외 경제 상황 점검에 집중하고 있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전날에도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해 규제 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전하고 각 부처에 세부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를 걷어내야 투자가 늘고 경제가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최근 2차 개각을 발표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이제부터 국정 중심은 경제'라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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