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파월의 입'…현대차 '파업 기로' [이슈투데이]
[한국경제TV 조연 기자]
오늘 우리 주식시장의 중요한 이슈들 전해드립니다.
첫 소식입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오늘 우리시간으로 밤 11시 5분 잭슨홀 연설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24일에서 26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은 전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클라이막스와 같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10분도 걸리지 않는 짧은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만 던졌습니다만, 올해는 이보다 더 경제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중립금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고 경제가 성장할 때 균형을 이루는 실질금리를 뜻합니다. 통화정책이 긴축적이지도 완화적이지도 않은 상태를 말하는데요.
월가에서는 파월 의장이 중립금리를 어떻게 추정하는지에 따라 경제 현주소에 대한 판단과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좀 더 명확한 메시지를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메시지에 따라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가 낮춰진다면, 이 경우 국채 수익률 상승, 증시에서는 성장주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에 따른 파업 투표에 돌입합니다.
이번 투표는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돼 투표 종료후 바로 결과가 나오며, 조합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28일 쟁의조정회의로 이어집니다.
현대차 노조 역사상 파업 투표가 부결된 사례는 없어 이번 역시 가결될 전망입니다. 28일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합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 인상(18만4900원)과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상여금 900%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특히 만 64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는 안에 대한 노사 이견이 첨예합니다.
다음주 노사간의 임단협 실무 교섭도 재개되는데, 실제로 현대차 노조가 파업까지 간다면 이는 5년 만의 파업이 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디폴트 위기에 몰린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자회사 신용등급을 정크(투기등급)으로 강등했습니다.
피치는 비구이위안서비스홀딩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비구이위안이 직면한 유동성 압박 고조로 부동산 관리회사인 비구이위안서비스홀딩스 역시 성장과 수익성, 자금 조달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비구이위안서비스홀딩스는 홍콩 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에서도 제외됐는데요.
항셍지수회사는 다음달 4일부터 항셍지수 종목에서 비구이위안서비스홀딩스를 제외하고 중국 제약회사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을 편입시킨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비구이위안은 앞서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10억달러의 채권 이자 225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했는데, 다음달 7일까지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지게 됩니다.
마지막 뉴스입니다. 케어젠의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됩니다. 오늘부터 액면 100원 주식이 거래를 시작하는데요.
앞서 지난 6월 액명 500원 주권 1주를 액면 100원 5주로 분할한다고 밝힌 바 있죠. 이에 따라 발행주식은 1074만주에서 5371만주로 늘게 됩니다.
한편 케어젠은 중간배당을 위해 오는 30일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간배당금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됩니다.
조연 기자 ycho@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