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증상, 성별 따라 다르다?

이슬비 기자 2023. 8. 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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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가 발생하고 제대로 된 대처가 없다면 대개 10분 이내에 사망한다.

심장마비가 오기 전 전조 증상을 알고 있는 게 매우 중요한 이유다.

그런데 심장마비 전조 증상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심장마비를 겪는 환자의 70% 이상이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전 수일에서 수개월 전에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가슴 압박감이 느껴지거나 ▲심장이 매우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거나 ▲머리가 빈 느낌이 들고 멍해지며 호흡이 곤란한 증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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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전 가슴 통증이 여성은 턱이나 등으로, 남성은 상복부로 번지는 경향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마비가 발생하고 제대로 된 대처가 없다면 대개 10분 이내에 사망한다. 생존하더라도 뇌사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심장마비가 오기 전 전조 증상을 알고 있는 게 매우 중요한 이유다. 그런데 심장마비 전조 증상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여성은 위로 남성은 아래로 통증 퍼져
심장마비는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근육이 굳어 갑자기 심장이 멈추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혈액이 굳어 생긴 혈전(피떡)이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발생한다. 심장마비를 겪는 환자의 70% 이상이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전 수일에서 수개월 전에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가슴 압박감이 느껴지거나 ▲심장이 매우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거나 ▲머리가 빈 느낌이 들고 멍해지며 호흡이 곤란한 증상이 생긴다. 가슴 통증 증상은 성별에 따라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팀이 194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턱이나 등으로 번지는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남성보다 14%P 높았고, 남성은 상복부 통증, 요통, 소화불량과 유사한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여성보다 18%P 높았다.

◇혈압·혈당·혈중 지방 수치 높다면 고위험군
평소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 혈당 등이 높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혈액에 많으면 혈전이 만들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혈압이 높아도 혈관이 자극받아 손상을 입으면서 혈전 생성이 촉진된다. 혈당이 높으면 혈액 점도가 높아지고 유동성이 떨어져 혈관이 막히기 쉬워진다.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환자 중 심장이 뛰는 느낌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거나, 잠을 자다가 가슴이 답답해 깬다면 병원을 찾아 상태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생활 습관 교정해 심장 마비 예방해야
심장마비를 예방하려면 평소 금주·금연하고,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은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심장마비 위험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음식을 줄여야 한다. 튀김, 빵, 과자 등에 많다. 운동은 조깅,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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