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e종목]"한샘, 주택거래량에 연동할 주가 흐름"

신한투자증권은 25일 한샘에 대해 주택거래량 회복에 따라 직시공 패키지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주가가 주택거래량에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한샘 주가는 17.4% 상승했다"면서 "리하우스 직시공 패키지(기존 단품·부분 수리 대비 매출 2~3배) 판매가 1분기 대비 64% 증가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깜짝 배당 발표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택거래량 증가로 빠른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위원은 "4월 이후 순증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주택매수우위지수의 회복 등을 고려할 때 주택거래량은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면서 "한샘은 연초 대리점 운영정책을 변경하며 직시공 패키지 판매 증진에 주력했는데 이는 대리점 수 축소 및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지만 주택거래량 증가 시 빠른 매출 회복으로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위원은 "3분기 실적의 주요 변수는 비용"이라며 "신임 CEO 취임 후 지난해부터 급증했던 일회성 비용 및 마케팅비의 절감이 예상되고 있어 고무적이며 변동 가능성은 높으나 현 추세라면 2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주택거래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위원은"단기적으로 주가의 결정 요인은 주택거래량 회복 강도가 될 것"이라며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건자재 대표업체로서 주택거래량 회복 수혜가 가장 직접적이고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와 같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위해서는 중장기 전략 변화의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위원은 과거와 같은 업황과 무관한 주가 상승 및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재개되려면 디지털전환(D/T) 성과 가시화, 통합된 판매채널의 효율성 개선,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직시공 패키지 가격 경쟁력 확보 및 그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 등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내년 한샘의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