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KH바텍, 폴더블 물량 관련 노이즈 반영"…목표가 ↓

IBK투자증권은 25일 KH바텍에 대해 장기 성장에 대한 전망은 유효하고 좀 더 강화된 것으로 판단하지만 최근 폴더블 물량 관련 노이즈를 반영해 적용 밸류에이션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KH바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4.5% 증가한 756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거래선의 신제품 관련 부품의 양산 시점이 지난해 대비 빨라진 영향"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40.7%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힌지(경첩)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규모로 증가했는데 물량보다는 제품 설계 변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한다"라면서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2124억원으로 예상하는데 이전 전망보다는 소폭 감소한 규모"라고 했다. 물량에 대한 소문에도 3분기 물량까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KH바텍의 주요 제품은 힌지, 브라켓, 배터리용 엔드 플레이트 등이다. 현재는 힌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면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켓은 모바일에서 전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며 전장 관련 매출액은 연말에 글로벌 전장 부품 회사를 통해서 발생할 전망이다.

아울러 신규 메탈 케이스 관련 수혜도 기대된다. CNC 밀링이 아닌 신소재, 신공법을 통한 메탈 케이스 생산이 2024년부터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엔드 플레이트도 2025년 매출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이유에 대해 "2분기부터 빠른 속도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폴더블 핵심 부품뿐만 아니라 신제품 효과도 향후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전장 비중도 향후에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